[속보] 박병석 의장, 본회의 개의 15분 만에 “원 구성 15일로 연기”

박병석 국회의장이 12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본회의 사회를 보고 있다. 연합뉴스

박병석 국회의장이 12일 원 구성을 위한 본회의를 개의한 직후 15분 만에 “15일에 본회의 열어 반드시 상임위원장 선출하겠다”고 밝혔다.

박 의장은 이날 오후 2시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 “의장으로서 마지막으로 합의 촉구하기 위해 3일간의 시간을 드리겠다. 다음주 월요일 15일 본회의를 열어 상임위원장 선출의 건을 반드시 처리하겠다”고 선언했다. 그러면서 “교섭단체 대표들께서 이제 결단과 리더십을 보여줄 것을 당부 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 동안 의장 주재 하에 양당 대표를 여러 차례 만나 협상했고, 상당 부분 의견 접근을 이루고 타결을 기대했지만 최종합의를 이루지 못한 것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의장은 “20대 국회도 6월13일 원구성을 했다. 국가적 위기 상황인 21대 국회에서 그 시기보다 늦어지고 있다”며 “일터를 잃은 분들, 당장 생계가 곤란한 분들, 국민의 목소리를 여야 모두 가슴에 새기기를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박 의장은 이날 상정 예정이었던 상임위원장 선거의 건 등은 안건으로 올리지 않고 본회의를 종료했다.

김현빈 기자 hbkim@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