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류승범이 예비신부에 대해 소개하면서 결혼을 축하해준 이들에 고마움을 전했다.
류승범은 12일 자신의 SNS에 “여러분 너무 감사합니다. 멀리 떨어져 있지만 많은 분들이 축하해주시고 성원해주셔서 마음 속 깊은 감동을 받는다”는 글을 게재했다.
그는 “많은 분들이 제 여자친구가 어떤 친구인지 궁금해 하실 것 같아서 짧은 이야기를 하나 소개할까 한다. 개인적으로 저에게는 '그림'이라는 세계를 열어준 날이기도 하다”고 밝히며 긴 이야기를 공개했다.
“어느 날 제 여자친구와 저는 태국의 작고 사람이 적은 섬에서 생활을 한 적이 있습니다. 제 여자친구는 화가입니다. 그래서 계속 그림을 그립니다. 어느 날은 그 모습이 너무 아름다워 보여 느닷없이 질문을 했었습니다. ‘당신은 왜 그림을 그리나요?’ 제 여자친구는 잠시 생각을 하더니 다시 그림을 그리면서 망설임 없이 이야기 했습니다. ‘어릴 적 우리는 모두가 화가였어. 세상에 어린이들을 봐. 모두가 그림을 그리고 있잖아? 그 아름다운 취미를 당신은 멈췄고 나는 멈추지 않았을 뿐이야.’ 그 후 저는 며칠 동안 그 섬에서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우리 모두 다 화가였다니.’ 제 여자친구는 저의 잠재력을 깨워줬고 전 다시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습니다.”
한편 류승범은 3년간 교제한 10세 연하 슬로바키아인 여자친구와 결혼할 예정이다. 여자친구는 현재 임신 중이며 출산을 앞두고 있다. 두 사람은 현재 프랑스에 거주 중이다.
유수경 기자 uu84@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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