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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회 0-4에서 정우람까지 나왔지만… 한화, 17연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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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회 0-4에서 정우람까지 나왔지만… 한화, 17연패

입력
2020.06.12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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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마무리 정우람이 11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롯데 전에서 역투하고 있다. 부산=뉴스1
한화 마무리 정우람이 11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롯데 전에서 역투하고 있다. 부산=뉴스1

한화가 경기 중반 끌려가는 상황에서도 마무리 정우람을 마운드에 올리며 승리 의지를 불태웠지만 결국 연패를 끊지 못했다.

한화는 11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0 KBO리그 롯데 전에서 0-5로 영봉패했다. 삼미 슈퍼스타스가 1985년 기록했던 KBO리그 최다 연패 기록(18연패)에 1패만 남았다.

이날 연패를 끊기 위한 한화의 안간힘이 역력하게 드러났다. 0-2로 밀리던 3회 선발 장민재를 조기 강판시키고 김범수를 올렸다. 0-4로 뒤진 6회 2사 1ㆍ2루에서는 마무리 정우람을 5번째 투수로 올렸다. 시즌 8번째 등판. 정우람은 안치홍을 2루 땅볼로 돌려세우고 급한 불을 껐다. 1.1이닝 무피안타 무실점.

하지만 타선이 답답했다. 1회와 2회 연속 만루 기회를 잡고도 한 점도 내지 못했다. 4회에도 1사 만루 기회에서 정진호의 1루땅볼 때 3루 주자가 홈에서 아웃된 데 이어, 1루로 향하던 타자주자 정진호는 파울라인 안쪽으로 뛰며 ‘3피트 라인 위반’으로 아웃 됐다. 5회까지 9명이 출루했지만 한 명도 홈으로 들어오지 못했다.

한편, 롯데 선발 서준원은 5이닝 무실점(4피안타 5볼넷)으로 시즌 3승째를 올렸다. 이날 4회까지 세 번이나 1사 만루를 허용했지만 5회까지 실점 없이 버텼다.

이성우가 홈런을 친 뒤 벤치로 들어오며 기뻐하고 있다. 뉴시스
이성우가 홈런을 친 뒤 벤치로 들어오며 기뻐하고 있다. 뉴시스

잠실에서는 LG가 이성우의 홈런포와 ‘라장군’ 라모스의 장타로 더블헤더를 싹쓸이했다. LG는 SK와 더블헤더 2차전에서는 라모스의 2타점 2루타와 이성우의 결승 솔로포로 4-3으로 승리했다. 이성우는 3-3으로 팽팽히 맞선 7회말 선두 타자로 나서 4-3으로 달아나는 결승 홈런을 쳐냈다. 앞선 1차전에서는 라모스의 결승 2점 홈런으로 3-1로 승리했다. 선발 투수로 나선 고졸 신인 이민호도 7이닝 1실점으로 눈부신 호투를 선보였다. 이로써 LG는 지난달 16일 키움과의 더블헤더를 싹쓸이 한데 이어 이날도 SK와 더블헤더에서 두 경기를 모두 가져갔다.

KT 강백호(왼쪽부터), 유한준, 로하스. KT 제공
KT 강백호(왼쪽부터), 유한준, 로하스. KT 제공

강백호-유한준-로하스로 이어지는 중심타선이 살아난 KT는 KIA에 13-8로 승리하며 6연패에서 탈출했다. 최근 4경기에서 겨우 4점을 내는데 그치는 등 빈타에 허덕였던 KT 타선은 이날 모처럼 16안타와 사사구 5개를 묶어 13점을 냈다. 10안타 7타점을 터트린 중심타선의 활약이 빛났다.

마운드에서는 선발 김민수가 5이닝 3실점(6피안타 1볼넷)하며 시즌 첫 승을 챙겼다. 다만 리그 최다 역전패를 내주는 등 KT의 약점으로 꼽히고 있는 불펜은 이날도 홈런 3방을 얻어맞으며 5점을 내줘 불안감을 남겼다.

NC 강진성이 5회말 2사 2루에서 좌월 2점 홈런을 치고 있다. 창원=연합뉴스.
NC 강진성이 5회말 2사 2루에서 좌월 2점 홈런을 치고 있다. 창원=연합뉴스.

창원에서는 ‘오늘도 1깡’한 강진성의 NC가 두산에 7-5로 승리했다. 두산 상대 2연속 위닝시리즈. 리그 타율 1위 강진성은 이날도 홈런 포함 3안타로 맹활약했다. 사이클링 히트에서 3루타 하나가 모자랐다. NC 선발 라이트는 5이닝 2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투구수가 많아 QS에는 실패했지만 타선의 득점 지원으로 시즌 5승째를 챙겼다.

대구에서는 삼성이 키움에 6-3으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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