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 이른 무더위 속에 충북 단양지역 캠핑장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11일 단양군에 따르면 소선암ㆍ대강ㆍ다리안ㆍ천동ㆍ남천 등 지역 캠핑장들이 최근 밀려드는 방문객들로 매진되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이는 코로나19 여파로 움츠렸던 사람들이 ‘언택트’ 휴식처로 캠핑 명소를 찾아 나선 때문이다.
소선암 오토캠핑장은 2만㎡의 부지에 캠핑 차량 70대를 수용할 수 있는 공간과 취사장, 음수대, 화장실 등 편의시설을 고루 갖췄다. 나무숲이 무성하고 그늘이 많은 데다 수량도 풍부해 예전부터 여름 캠핑명소로 꼽혔다.
캠핑장 인근에는 느림보유람길 제1구간인 선암골 생태유람길이 있어 슬로우 캠핑을 즐기는 사람이라면 시원한 계곡물에서 물놀이도 하고 유유히 트레킹을 즐기기에도 좋다.
대강 오토캠핑장은 1만 1,200㎡의 부지에 41면의 캠핑사이트와 샤워장, 음수대, 남녀 샤워장 등 각종 편의시설을 잘 갖췄다. 중앙고속도로 단양IC에서 승용차로 5분 거리에 위치한데다 주위에 맑고 깨끗한 죽령천이 흘러 캠핑족들 사이에 인기가 높다.
다리안과 천동 캠핑장은 단양읍내와 가까워 다채로운 관광 시설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것이 강점이다.
고수ㆍ천동동굴, 단양강잔도, 만천하스카이워크 등 유명 관광 명소가 캠핑장에서 차량으로 10분 거리에 위치해 체류형ㆍ체험형 관광을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
구경시장과 쏘가리 골목, 강변로 카페거리 등 먹거리 명소들도 지척에 있다.
남천 캠핑장은 영춘면 남천리 마을 주민들이 운영한다. 청정한 소백산과 남천계곡이 감싸고 있는 이 마을은 도시민들이 사라져 가는 농촌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곳이다.
단양군 관계자는 “물 맑고 산 좋은 단양에서의 캠핑은 편리한 교통, 자연 속 휴식, 다이내믹한 체험 등 3박자를 고루 갖춘 것이 장점”이라고 자랑했다.
한덕동 기자 ddha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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