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운드에서 어깨 통증을 호소한 김민(21ㆍKT)이 선발 로테이션을 한 차례 건너 뛴다.
김민은 지난 10일 수원 KIA전에서 1.1이닝 2피안타 6사사구 8실점(6자책)으로 올시즌 최악의 투구 속에 조기 강판됐다. 몸에 맞는 공과 3연속 볼넷을 내주는 등 제구에 애를 먹었다. 김민은 마운드에서 내려오며 어깨를 만지는 등 통증을 호소하기도 했다.
11일 수원 KIA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KT 이강철 감독은 김민에 대해 “MRI 결과 큰 이상은 없다. 가벼운 염증인 것 같다”고 상태를 언급했다. 이어 “한 차례 쉬어야 할 것 같아서 부상자 명단에 올렸다”라면서 “던지는 건 괜찮은데 팔을 들 때 통증이 있다고 한다”라고 전했다. 김민의 대체선발 투수는 아직 미정이다. 이 감독은 “그때 가봐야 알 것 같다”라며 “오프너 전략을 활용해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날 KT는 부상자 명단에 오른 김민과 불펜 투수 이강준을 말소하고 이보근과 이상동을 1군 엔트리에 등록했다. 이 감독은 김민과 함께 말소된 이강준에 대해 “못해서 내린 것이 아니다. 준비를 더 시키기 위해 내려 보냈다”라고 설명했다. 1군에 등록된 이상동에 대해서는 “2군에서 선발로 뛴 선수다”라며 선발 자원이 필요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6연패 중인 KT는 선수들이 직접 짠 라인업으로 연패 탈출을 노린다. 이 감독은 “오늘 라인업은 선수들이 짰다”라며 “타순에 변화를 줬다. 1번 타자로는 조용호가 나선다”라고 말했다. 조용호(좌익수)-배정대(중견수)-강백호(1루수)-유한준(지명타자)-멜 로하스 주니어(우익수)-박경수(2루수)-장성우(포수)-천성호(3루수)-심우준(유격수) 순의 라인업으로 경기에 나선다.
이주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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