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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자와 동선이 겹쳐요”… 서울시 ‘개인 맞춤 교통정보 앱’ 연말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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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자와 동선이 겹쳐요”… 서울시 ‘개인 맞춤 교통정보 앱’ 연말 출시

입력
2020.06.11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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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마이데이터앱
서울시마이데이터앱

“세종대로 돌발집회 발생, 150번 버스 우회 운행 중”, “고객님의 이동경로가 확진자 동선과 겹치니 확인해 보세요.”

서울시민들은 올 연말부터 이처럼 개인별로 최적화된 교통정보 알림을 받아볼 수 있게 된다.

서울시는 인공지능(AI) 기반으로 개인의 통행특성을 분석해 맞춤형 서비스를 추천하는 ‘마이데이터’ 서비스 개발ㆍ실증을 시작해 연말 ‘마이데이터 앱(가칭)’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앱은 고객이 개인정보 제공에 동의하면 신용카드를 이용한 대중교통 탑승과 자전거, 킥보드 등 공유수단 이용 정보처럼 여러 기관과 기업에 흩어져 있는 자신의 통행과 이동궤적 데이터를 분석해 AI가 실시간 맞춤경로를 찾아낸다.

예컨대 빨리 가는 것보다 한적한 걸 선호하는 이용자에게는 혼잡도가 덜 한 경로를, 버스보다 지하철을 선호하는 이용자에게는 지하철 중심 경로를, 걷기를 선호하는 이용자에게는 걷기 편한 경로를 각각 안내하는 방식이다.

또 실시간으로 교통과 통행, 날씨 등의 정보가 반영되기 때문에 이용자는 이동시간과 비용을 대폭 줄일 수 있다.

특히 안심하고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도록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이동동선 데이터를 분석해 내 이동 경로와 겹칠 경우 안내해줘 신속하게 대응할 수도 있다.

교통약자를 위한 서비스도 강화해 저상버스를 타야 하는 휠체어 이용자가 혼잡버스나 혼잡시간을 피해 자신이 원하는 정류소에서 탑승할 수 있는 예약 서비스도 제공한다.

내년에는 공유킥보드, 주차장, 대리운전 등 다양한 민간서비스와 결합하고 쿠폰과 할인 등의 혜택도 도입하고, 2022년에는 대형 플랫폼 사업자에 종속되지 않고 누구나 데이터를 이용해 사업화할 수 있도록 서비스 개발환경을 조성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올해 마이데이터 전용앱을 출시하고, 코로나19 확진자 중복경로 등 안심이용 서비스부터 시작할 계획”이라며 “서비스를 3년간 단계적으로 완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민식 기자 bemyself@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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