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관광’의 새로운 장을 열 전남 여수시 경도해양관광단지 조성 사업이 11일 첫 삽을 떴다. 이 사업은 여수시 경호동 2.14㎢ 일원에 1조5,000억원을 들여 호텔ㆍ콘도 등 숙박시설과 해상케이블카, 상업시설 등을 조성, 세계적인 복합휴양단지로 만드는 사업이다.
여수시에 따르면 사업시행자인 와이케이디벨롭먼트㈜는 이날 오후 경도 개발 부지에서 김영록 전남지사와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 이용재 전남도의장, 김갑섭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장, 권오봉 여수시장, 주철현ㆍ김회재 국회의원, 김철신 전남개발공사 사장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착공식을 가졌다.
미래에셋 측은 2024년까지 호텔, 콘도, 상업시설, 케이블카(돌산~경도), 워터파크를 완료하고, 콘도회원권 정리 후 2029년까지 콘도 재건축 사업을 마칠 계획이다. 전남도와 여수시는 경도해양관광단지 기반시설 지원을 위해 관광단지 주요시설이 완공될 2024년 말까지 경도 진입도로(1.33㎞) 개설을 끝마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이 완료되면 여수에 매년 외국인 관광객 82만여명을 포함, 연간 385만명의 국내외 관광객이 찾아올 것으로 도와 시는 전망하고 있다. 또 1만5,000명의 고용효과와 함께 2조2,000억원의 생산 유발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추산했다.
권오봉 여수시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글로벌 경제 위기 속에서도 경도 투자만큼은 예정대로 추진한 미래에셋그룹 측에 감사드린다”며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이고 여수가 세계적으로 도약하는 전기가 될 경도 개발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되도록 행정적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하태민 기자 ham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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