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문화재단 빛고을시민문화관이 개관 10주년을 맞아 풍성한 기획공연으로 시민들을 만난다.
11일 빛고을시민문화관이 올해 준비한 기획공연은 △문예회관과 함께하는 ‘방방곡곡 문화공감(4회) △8월의 라틴음악페스티벌(5회) △월요콘서트(20회) △빛고을렉쳐콘서트(7회) △열린 소극장(8회) △삭온 스크린(6회) △공연장 상주단체 공연(11회) 등 모두 61회다.
우수 공연 초청 기획사업인 ‘방방곡곡 문화공감’에 선정된 4개 작품 중 첫번째 무대는 국립오페라단의 콘서트 오페라 ‘사랑이 묘약’이다. 오는 19일 오후 7시30분 빛고을시민문화관 공연장 무대에 오른다. 음악중심이 콘서트 오페라임에도 성악가들의 의상, 분장을 포함해 연기도 포함된 로맨틱코미디공연이다.
이어 △애니메이션 크루의 ‘춤추는 미술관’(8월 27일) △주식회사 이엘플러스의 뮤지컬 ‘루나틱’(9월 10일) △메타댄스포로젝트의 ‘카르미나 부라나’(10월 29일) 등 수준 높은 공연 작품들이 선보인다.
‘DJ와 함께 떠나는 한여름이 세계 음악여행’은 8월 10일부터 14일까지 5일 동안 오후 7시30분 빛고을시민문화관에서 펼쳐진다.
첫날은 살사의 원형과 파생되는 다양한 비트 등을 연주하는 현대 살사의 밤이 펼쳐진다. 둘째날에는 다양한 형식과 스타일의 플라멩꼬 원형을 직접 경험할 수 있다.
세번째날에는 땅고(탱고)의 과거와 현재를 아우르는 다양한 음악을 들려주고 마지막날에는 쿠바 멕시코 푸에리토리코, 미국 스타일의 다국적 라틴음악이 무대에 오른다.
빛고을렉쳐콘서트는 강의와 공연이 함께 하는 인문학 강연으로 지난 5월 21일부터 10월까지 계속 진행한다. 오는 18일 오후 7시30분에는 5ㆍ18민주화운동 40주년을 기념해 최유준(호남학연구원) 전남대 교수의 ‘노래의 힘과 오월의 기억’이 펼쳐진다.
매주 월요일 밤에는 빛고을시민문화관 내 빛고을아트스페이스에서 베토벤과 모차르트 음악을 즐길 수 있는 ‘월요콘서트’가 열리고 있다. 지난 5월 18일부터 11월 16일까지 펼쳐진다. 상반기에는 탄생 250주년을 맞은 ‘베토벤’을 주제로, 하반기에는 신이 내린 천재 ‘모차르트’를 주제로 공연이 열린다.
오는 15일에는 선클라비어의 ‘베토벤 나빌레라’, 22일에는 앙상블 슈필렌의 ‘불멸의 연인’ 등의 공연이 이어진다.
이 밖에도 빛고을시민문화관은 매월 마지막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에는 ‘열린소극장’ 공연이 펼쳐지고, 공연장상주단체인 극단 ‘푸른연극마을’과 ‘비상무용단’의 공연까지 포함해 올 한해만 60여건의 공연을 소화한다는 계획이다.
빛고을시민문화관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인터넷 사전 예약을 통해 두 좌석 건너뛰기 등 ‘생활 속 거리두기 발권’을 실시하고 있다.
빛고을시민문화관 관계자는 “개관 10주년을 계기로 전문공연장으로서의 위상을 높이고 지역공연예술의 발전을 도모하고자 어느 때보다도 내실 있는 공연을 기획했다”며 “보다 많은 시민들의 많은 참여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김종구 기자 sor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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