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잠시 멈췄던 광주천과 영산강의 자전거 거점 터미널을 운영한다고 11일 밝혔다.
시는 광주천과 영산강변 자전거길에 있는 거점 터미널 8곳을 오는 13일부터 운영할 예정이다. 자전거터미널은 강을 가로지르는 다리 아래 여유공간을 활용해 자전거 무료정비 및 공영자전거 대여, 자전거길 안내 등의 서비스를 하게 된다.
특히 자전거터미널에 자전거 교육 및 수리전문가 2명이 배치돼 혹서기인 7~8월을 제외한 11월말까지 매주 토ㆍ일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이용할 수 있다.
광주 시내 자전거터미널은 △광주천 3곳(용산교, 중앙대교, 동천교) △영산강 5곳(첨단교, 어등대교, 산동교, 극락교, 승촌보)이다. 이 중 중앙대교, 동천교, 첨단교, 어등대교, 산동교 5개 터미널에서는 공용자전거를 빌려 탈 수 있다.
시는 지난해 43~45차례 거점 터미널을 운영해 2만4,460대의 자전거를 정비해 주는 등 성과를 올렸다.
이와 함께 시는 7월부터 상무지구에서 무인공영자전거 ‘타랑께’ 200대를 시범 운영한다. 타랑께는 기존 대여소를 방문해 빌리거나 반납하는 방식이 아닌 자전거가 있는 자리에서 결제한 후 바로 이용이 가능하도록 했다.
임남진 광주시 도로과장은 “코로나19로 자전거터미널 운영이 늦어졌지만 시민과 자전거 애호가들이 강변 자전거길을 이용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종구 기자 sor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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