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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원장 “은행 넘보는 빅테크 금융, 위기와 기회 찾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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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원장 “은행 넘보는 빅테크 금융, 위기와 기회 찾아야”

입력
2020.06.11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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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저금리 시대… “금융사 생존방식도 고민해야”

은성수 금융위원회 위원장이 지난 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세종청사와 영상으로 연결해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뉴스1
은성수 금융위원회 위원장이 지난 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세종청사와 영상으로 연결해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뉴스1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기존 금융산업과 빅테크 기업 간 주도권 경쟁에 대해 “위협과 기회요인을 진지하게 고민해야 한다”고 11일 밝혔다.

은 위원장은 이날 서울 예금보험공사에서 ‘포스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시대 금융정책 과제’를 주제로 열린 금융발전심의회 전체회의에서 이 같이 밝혔다. 최근 금융산업과 빅테크 기업 간 경쟁이 치열해지는 상황에 대해 “비대면·디지털 혁신 가속화는 자금 중개자로서 금융회사의 존재를 약화시키고 ‘인간 없는’ 금융서비스 공급을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네이버와 SK텔레콤 등 정보통신기술 산업을 기반으로 하는 기업들이 나란히 통장상품을 출시하는 등 디지털 혁신이 금융산업에 가져올 위기와 기회를 진지하게 들여다보고 해답을 찾아야 한다는 게 은 위원장의 설명이다.

초저금리 시대 도래에 대한 금융권의 고민도 촉구했다. 은 위원장은 “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강화된 저금리 기조에 금융사들은 예대마진이나 자산운용 위주의 생존방식을 어떻게 바꿀지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코로나19 극복 상황에서 가계와 기업의 대출 상환 부담에 대해선 “정상화 시기와 속도, 방식에 대한 선제적 고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조아름 기자 archo1206@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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