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유준상 송윤아 배수빈 한다감이 비밀을 품은 미소를 지었다.
오는 7월 10일 첫 방송되는 JTBC 새 금토드라마 ‘우아한 친구들’(극본 박효연 김경선/연출 송현욱 박소연) 측은 11일 유준상 송윤아 배수빈 한다감의 캐릭터 포스터를 공개했다.
‘우아한 친구들’은 갑작스러운 친구의 죽음으로 평화로운 일상에 균열이 생긴 20년 지기 친구들과 그 부부들의 이야기를 그린 미스터리 드라마다. 인생의 하프타임에 접어든 이들에게 찾아온 변화와 균열이 현실 공감을 선사하는 동시에 짜릿한 서스펜스를 자극한다. 무엇보다 장르를 불문하고 ‘올라운더’로 활약 중인 유준상과 2년 만에 드라마로 돌아오는 ‘믿보배’ 송윤아가 그 이름만으로 신뢰를 높인다. 여기에 또 한 번의 인생 캐릭터 도전에 나선 배수빈과 대체 불가한 매력의 한다감까지 가세해 환상의 조합이 탄생했다.
먼저 안궁철로 분한 유준상은 캐릭터 포스터 속 따뜻한 눈빛과 온화한 미소를 장착했다. 하지만 여유로운 표정과 상반된 “친구도, 아내도, 그럴 사람이 아니라고 믿고 있습니다만…”이라는 문구가 변화를 예고한다. 집에서는 다정다감한 남편이자 빈틈없는 열혈 본부장 안궁철의 잔잔하기만 했던 인생을 요동치게 할 충격적 사건이 궁금해진다.
연기 변신이 기대되는 송윤아는 기품 있는 아우라를 풍기며 독보적 존재감을 과시한다. 완벽주의 정신과 의사이자 안궁철의 아내 남정해는 겉으로는 시크하지만, 알고 보면 누구보다 사랑받기를 갈구하는 인물이다. 그런 자신을 변화시킨 안궁철을 향해 내뱉는 듯한 “당신은 나에 대해… 어디까지 믿어?”라는 질문이 미스터리함을 고조시킨다.
속을 알 수 없는 이혼남 정재훈 역을 맡은 배수빈은 부드러운 카리스마로 분위기를 압도한다. 우아한 미소 속에 숨겨진 이중적인 면모가 궁금증을 유발하는 요주의 인물이다. 마치 제 감정을 들키지 않으려는 듯 차갑게 제련된 눈빛 위로 더해진 “시간이란 사람을 무뎌지게도, 뾰족하게도 만들거든”이라는 문구가 의미심장하다.
한다감은 모두의 첫사랑 백해숙다운 청순하고 아름다운 비주얼로 눈길을 끈다. “내가 왜 여기에 왔을 거 같아?”라는 문구처럼, 대학 시절 절친 5인방의 마음을 흔들었던 그녀가 20년 만에 친구들 앞에 다시 나타난다. 백해숙의 ‘문제적’ 컴백과 함께 그동안 숨겨왔던 이들의 과거와 비밀이 서서히 드러나며 다이내믹한 이야기가 펼쳐질 예정이다.
‘우아한 친구들’ 제작진은 “유준상, 송윤아를 비롯한 베테랑 연기자들의 시너지가 대단하다. 현실에 밀착한 새로운 차원의 미스터리 드라마를 기대하셔도 좋다”며 “인생의 전환점을 맞은 중년 친구들의 일상은 유쾌한 공감을 자극하고, 미스터리 사건을 둘러싼 인물들의 비밀과 반전은 짜릿한 서스펜스를 선사할 것”이라고 귀띔했다.
앞서 ‘뷰티 인사이드’ ‘또 오해영’ 등을 통해 디테일하고 감각적인 연출을 선보인 송현욱 PD의 차기작 ‘우아한 친구들’은 오는 7월 10일 오후 10시 50분 첫 방송된다.
이호연 기자 host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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