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롭 만프레드 메이저리그(MLB) 커미셔너가 자신의 직권으로 개막을 강행할 가능성이 높아졌단 분석이 나온다. 선수노조와 갈등이 길어질 경우 시즌 개막 자체가 어려워질 거란 이유에서다.
USA 투데이는 11일(한국시간) “1주일 안에 노사가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 만프레드 커미셔너가 합의 없이 50경기 수준의 시즌을 강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는 현재까지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선수노조와의 갈등이 계속되는 데서 비롯된 일이다. 사무국은 구단의 재정 부담을 줄이기 위해 선수단 연봉을 대폭 줄이겠다는 입장이고, 선수노조는 연봉 삭감을 최소화하기 위해 대립하고 있다.
이 때문에 이들의 합의 가능성은 낮게 점쳐지고 있으며, 당초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목표로 했던 7월 초 개막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AP통신에 따르면 선수노조는 당초 팀당 114경기 안을 접고 89경기 안을 제시했다. 사무국은 7월 초에 개막해 팀당 76경기를 치르는 안을 제시했다. 사무국은 경기수에 비례해 연봉을 지급하겠다는 안을 관철했다.
사무국은 만약 합의가 이뤄지지 않아 개막이 늦어질 경우 48경기 시즌을 관철하겠다는 뜻을 내비친 것으로 알려졌다.
김지섭 기자 on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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