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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책] 김솔 ‘살아남은 자들이 경험하는 방식’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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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책] 김솔 ‘살아남은 자들이 경험하는 방식’ 외

입력
2020.06.12 04:40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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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살아남은 자들이 경험하는 방식

김솔 지음. 문지문학상, 김준성문학상, 젊은작가상을 수상한 작가 김솔의 소설집. 2017년 ‘망상,어語’에 이어 3년 만에 발표한 두 번째 소설집으로, 세계 곳곳 다양한 장소와 이국적인 인물들이 등장하는 40편의 이야기를 담았다. 작가가 포착한 찰나의 순간들을 통해 ‘세계의 이면’을 감지한다. 아무도 경험해본 적 없는 그 미지의 영역에서 시대가 품는 역설과 근원을 포착한다. 아르테ㆍ312쪽ㆍ1만 4,000원

◇역사의 끝까지

루이스 세풀베다 지음. 엄지영 옮김. 2020년 4월, 코로나19로 별세한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 루이스 세풀베다의 마지막 장편소설. 1989년 ‘연애 소설 읽는 노인’으로 티그레 후안상을 수상하고 2016년 헤밍웨이 문학상을 수상한 그가 과거와 현재를 생생하게 이야기한다. 그의 분신과 같은 주인공 ‘후안 벨몬테’를 통해 트로츠키 시절 러시아, 피노체트의 칠레, 나치 치하의 독일 등에서 일어난 20세기의 주요 역사적 사건을 가로지른다. 열린책들ㆍ320쪽ㆍ1만 3,800원

◇아이퍽10

빅토르 펠레빈 지음. 윤현숙 옮김. 한국문학번역원과 러시아 문학번역원이 수교 30주년을 기념해 시작한 ‘5+5 공동번역 출간 프로젝트’의 첫 작품집. 러시아의 신세대를 대표하는 인기 작가 빅토르 펠레빈이 쓴 테크놀로지 SF 장편소설로, 경찰청 소속 ‘문학 로봇’ 포르피리 페트로비치의 이야기를 그린다. 알고리즘과 프로그램, 환상 같은 증강현실 속에서 존재의 의미를 묻는다. 걷는사람ㆍ469쪽ㆍ1만 5,000원

◇밤의 얼굴들

황모과 지음. ‘모멘트 아케이트’로 제 4회 한국과학문학상 중ㆍ단편 부문 대상을 수상하며 한국 SF 기대주로 떠오른 황모과 작가의 소설집. 수장작인 ‘모멘트 아케이드’를 포함해 여섯 편의 소설을 모았다. 기억과 감각. 인간을 구성하는 두 가지 요소를 짚는다. 타인에 대한 공감, 일상의 폭력은 현재와 과거를 슬픔으로 연결한다. 허블ㆍ212쪽ㆍ1만 3,000원

◇오늘의 착각

허수경 지음. 1987년 실천문학으로 등단하고 1992년 독일로 건너간 이후 30년 가까이 활동한 허수경 시인의 유고 산문. 그의 생일인 6월 9일에 맞춰 2014년부터 2016년까지 2년 동안 8회에 걸쳐 문학 계간지 ‘발견’에 연재한 글을 모았다. 주변 언제 어디에나 있는 ‘착각’으로 말미암아 구현되는 시를 보면서 그의 삶을 만난다. 난다ㆍ120쪽ㆍ1만 2,000원

◇웨스트코스트 블루스

장파트리크 망셰트 지음. 박나리 옮김. 범죄문학의 예술적 대가이자 범죄소설가들의 범죄소설가로 불리는 작가 장파트리크 망셰트의 대표작. 프랑스 누아르 장르의 혁신 ‘네오폴라르’의 최고의 걸작이라는 평을 받는 이 책은, 1980년 알랭 들롱 주연의 ‘세 번째 희생자’로 영화화되기도 했다. 예상치 못한 폭력과 살인의 연쇄 속으로 던져진 ‘조르주 제르포’의 목숨을 건 추격전이 펼쳐진다. 은행나무ㆍ224쪽ㆍ1만 3,000원

어린이ㆍ청소년

◇사이클 선수가 될 거야!

호안 네그레스 콜로르 지음. 남진희 옮김. ‘사회 계급이 뭐예요?’, ‘동물들의 도시’로 한국에 소개된 호안 네그레스 콜로르 작가의 신작. 강렬한 색채와 독특한 그림으로 2018년 훈세다상 최고 어린이책상과 뉴욕 일러스트레이터협회 원화전에 선정된 작가가 차별을 그린다. 여자는 자전거를 타면 안 된다는 편견을 깨고 꿈을 이룬 소녀의 이야기를 그린다. 우리교육ㆍ48쪽ㆍ1만 3,000원

◇이파라파냐무냐무

이지은 글, 그림. 2002년 한국 디자이너 어워드 ‘젊은 삽화가’ 부문에서 수상하고 디자인 계간지 ‘GRAPHIC’에서 차세대 일러스트레이터 30인으로 선정된 이지은 작가의 신작. ‘종이 아빠’, ‘빨간 열매’, ‘팥빙수의 전설’에 이어 돌아왔다. 하양과 까망, 작고 크고, 가볍고 무거운, 서로 다른 ‘마시멜롱’과 ‘털숭숭이’ 사이 귀여운 오해가 시작된다. 사계절ㆍ64쪽ㆍ1만 5,000원

◇모두의 개

박자울 글, 그림. 2019 구로 퍼블릭 아트랩 사업에서 반려동물을 위해 활동해 온 일러스트 작가 박자울의 그림책. 유기견 ‘치림이’와 가족이 되는 여정을 그린다. 홀로 택시를 타고 유기견 보호소로 돌아온 치림이와 임시 보호자에서 실제 입양을 결심하는 작가. 반려동물과의 진정한 가족의 의미를 묻는다. 그리고 세상의 많은 유기견과 반려견들에게 관심과 응원을 전한다. 밝은미래ㆍ40쪽ㆍ1만 3,000원

◇거짓말 언니

임제다 지음. 애슝 그림. ‘달팽이의 성’으로 웅진주니어 문학상 신인부문 대상을 수상한, 모험 서사를 사랑하는 작가 임제다의 장편 동화. 사라진 언니 ‘해라’를 찾아 떠나는 열세 살 ‘하리’의 모험이 시작된다. 사랑하는 가족을 찾아, 감춰진 비밀을 찾아, 자신의 무언가를 찾아 떠나는 하리는 언니의 거짓말을 따라가며 세상에 첫발을 내딛는다. 그린북ㆍ164쪽ㆍ1만 1,200원

◇토요일의 세계

라일라, 이동은ㆍ정이용, 글피, 김소희 만화. ‘나는 귀머거리다’로 네이버 웹툰에 데뷔한 라일라 작가와 ‘매지컬’로 다음 웹툰에 데뷔한 글피 작가 등 개성 강한 만화가 네 팀이 그린 청소년 성장 만화 단편집. 청각장애인, 성 소수자, 시골 학생 그리고 가정 폭력과 생활고 속에서 홀로서는 청소년까지. 네 작품을 통해 그저 ‘성장통’이라 일축하기엔 진지하고 현실적인 청소년들의 고민을 얘기한다. 창비ㆍ196쪽ㆍ1만 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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