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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 생태계 보존 역할 ‘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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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 생태계 보존 역할 ‘톡톡’

입력
2020.06.10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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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애들레이드 남서부의 캥거루 섬에서 야생동물 구조요원이 코알라를 구조하고 있다. 연합뉴스
호주 애들레이드 남서부의 캥거루 섬에서 야생동물 구조요원이 코알라를 구조하고 있다. 연합뉴스

광주시보건환경연구원이 지난해 1월부터 운영 중인 ‘광주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가 생태계 보존 역할을 톡톡히 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광주동물구조센터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500여일 동안 야생동물 총 72종 463마리를 구조했다. 2019년 249마리, 올해는 현재까지 214마리가 구조됐다.

구조된 야생동물은 조류가 414마리, 포유류 45마리, 파충류 4마리 순이다. 특히 수달, 수리부엉이, 솔부엉이, 참매, 새매, 하늘다람쥐, 삵 등 천연기념물 또는 멸종위기종 동물 14종 77마리도 포함됐다.

구조원인별로는 어미를 잃은 ‘미아’ 사례가 213마리로 가장 많고, 야생조류가 건물 유리창 등에 부딪친 ‘충돌’ 사례가 137마리, 차량 충돌ㆍ쥐 끈끈이 접착ㆍ질병감염 등 48마리 순이다.

현재 109마리는 치료와 재활과정을 거쳐 처음 구조된 지역을 중심으로 자연에 풀어줬다. 나머지 76마리는 재활 치료 중이다.

광주동물구조센터가 개설하기 전인 2018년까지는 광주에서 부상ㆍ조난당한 야생동물 구조 및 치료는 각 구청이 지정한 동물병원 5곳이 맡았다. 연평균 120여마리가 구조 및 치료를 받았다.

배성열 광주동물구조센터장은 “대부분 야생동물의 번식기인 4~8월 중에 어미를 잃은 어린 동물이 많이 발생하는데 일정 시간 관찰한 뒤 어미가 나타나지 않으면 신고해야 한다”며 “부상당한 야생 조류의 상당수는 도로방음벽이나 건물 유리창에 부딪치는 경우가 많아 충동방지표지 등을 부착하는 등 보호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종구 기자 sor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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