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플라즈마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조달청이 주관한 올해 혈액제제 의약품 입찰에서 ‘알부민’의 최종 공급자로 선정됐다고 10일 밝혔다. SK플라즈마에 따르면 국내 제약 기업이 NATO에 의약품을 공급하는 건 처음이다.
수주 금액은 90만달러(약 10억7,000만원) 규모로, SK플라즈마는 이르면 올해 3분기부터 아프가니스탄의 군과 경찰에 알부민을 공급하게 된다.
이번 수주는 지난해 NATO 조달청이 ‘아프간 군 신탁기금 의약품 조달사업’으로 낸 입찰 공고에 SK플라즈마가 응해 10개월 만에 최종 결과를 통보 받은 것이다. 원래 NATO 회원국만 참여할 수 있었던 사업인데 외교통상부가 국내 기업도 참여가 가능하도록 지원했다고 SK플라즈마 측은 설명했다.
알부민은 화상·신증후군·간경변증에 따른 저알부민혈증, 출혈성 쇼크 등에 쓰는 혈액제제다. SK플라즈마는 지난 1984년부터 알부민을 생산해 국내외에 공급하고 있다.
김윤호 SK플라즈마 대표는 “국제기구 입찰은 우수한 기술력에 대한 신뢰가 가장 중요한 선정 기준”이라며 “향후 글로벌 진출을 더욱 가속화하겠다”고 말했다.
임소형 기자 precar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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