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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지원금 효과 ‘톡톡’…지급 후 경기 카드매출 전년 비 11%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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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지원금 효과 ‘톡톡’…지급 후 경기 카드매출 전년 비 11% 늘었다

입력
2020.06.10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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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맹점ㆍ비가맹점 매출차 확연 “영향 증명”

경기도 재난기본소득과 정부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전후 가맹점(빨간색)과 비가맹점 BC카드 매출액 차이. 경기도 제공
경기도 재난기본소득과 정부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전후 가맹점(빨간색)과 비가맹점 BC카드 매출액 차이. 경기도 제공

경기도 재난기본소득과 정부 긴급재난지원금이 지급된 이후 경기도내 신용카드 매출이 전년 대비 평균 11.2%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경기연구원에 따르면 BC카드 매출 데이터를 활용해 경기도 재난기본소득 효과를 분석한 결과 경기도 재난기본소득 지급(올해 15주차ㆍ4월 5~11일) 이후 전년 동기 대비 주 평균 11.2% 증가했다.

전년 동기 매출을 100%로 가정했을 때 재난기본소득 지급 직후인 16주차 101.6%, 17주차 108%, 18주차 108.5%, 19주차 114.2%, 20주차 105.9%였다. 이어 정부 긴급재난지원금이 지급된 21주차는 120.0%, 22주차는 119.8%로로 뛰며 재난지원금 효과가 톡톡히 드러났다.

도내 재난기본소득 가맹점의 매출은 경기도 재난기본소득 지급이 시작된 15주차118.0 %를 시작으로 16주차 133.6%, 18주차 145.6%, 20주차 149%, 22주차 159%로 8주 평균 47.9% 증가한 조사됐다.

특히 정부 재난지원금 지급 이후인 21~22주차는 약 59.1% 증가했다.

반면 비가맹점은 15주차(4월5~11일) 84.9%를 시작으로 17주차 91.3%, 19주차 92.4%, 21주차 99%, 22주차 97%로 8주 평균 매출액이 8% 감소했다.

그러나 정부재난지원금이 지급된 21~22주차 동안은 2%로 감소폭이 줄어 경영개선 효과가 뚜렷해졌다.

경기연구원은 경기ㆍ정부 재난지원금 지급 효과를 실증 분석(10~22주차)한 결과 경기도 재난기본소득은 신응카드 매출액을 8.4%포인트 상승시키고, 정부 지원금은 11.84%포인트 상승시킨 것으로 분석했다.

경기연구원 김정훈 박사는 “경기도 재난기본소득과 정부 긴급재난지원금이 지급된 이후 카드 매출액이 뚜렷한 회복세를 보였다”면서 “경기도 기본소득 지급 후 3주차 가 지나면서 회복세가 떨어졌고 이어 정부 지원이 뒤따르면서 회복돼 이 부분을 연구하면 정확한 효과 분석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범구 기자 eb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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