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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코지만 괜찮아’ PD “김수현 캐스팅, 이유가 있다면 이상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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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코지만 괜찮아’ PD “김수현 캐스팅, 이유가 있다면 이상할 것”

입력
2020.06.10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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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신우 PD(왼쪽)가 출연진에 대한 신뢰와 애정을 보였다. tvN 제공
박신우 PD(왼쪽)가 출연진에 대한 신뢰와 애정을 보였다. tvN 제공

'사이코지만 괜찮아' 팀이 남다른 신뢰를 드러냈다.

박신우 PD는 10일 오후 진행된 tvN 새 주말드라마 '사이코지만 괜찮아' 온라인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캐스팅 비하인드 스토리를 이야기했다.

연출을 맡은 박신우 PD는 "박규영을 유심히 지켜봤는데 일상과 연기의 차이가 크게 안 느껴지더라. 리얼한 연기를 해서 남주리 캐릭터도 진짜처럼 느껴질 것 같았다"고 말했다.

문상태 역 오정세에 대해 박 PD는 "사람들이 문상태를 보고 행복해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게 가능한 사람이 없더라. 그 중 떨리는 마음으로 오정세에게 러브콜을 보냈는데 받아주셔서 행복하고 감사했다"고 전했다.

고문영으로 분한 서예지와의 만남은 어땠을까. 박 PD는 "고문영이 어렵고 복합적인 캐릭터라서 서예지와 함께 고민하고 있다. 서예지를 보고 '이 친구다' 싶었다"고 밝혔다. 서예지는 "문영이 어느 시점부터 강태에게 마음을 열어야 하는지에 대해 감독님과 계속 회의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작품을 이끌어갈 문강태 역 김수현의 캐스팅도 특별하다. 박 PD는 "김수현은 이유가 없다. 김수현을 캐스팅하는 데 이유가 있다면 이상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김수현과 서예지의 그림체가 비슷하다는 평에 대해 박 PD는 "화면을 보고 놀랐다"고 이야기했다.

'사이코지만 괜찮아'는 버거운 삶의 무게로 사랑을 거부하는 정신 병동 보호사 강태(김수현)와 태생적 결함으로 사랑을 모르는 동화 작가 문영(서예지)이 서로의 상처를 보듬고 치유해가는 한 편의 판타지 동화 같은 사랑에 관한 조금 이상한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다. 오는 20일 오후 9시 첫 방송된다.

이호연 기자 host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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