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가대표 공격수 나상호(24)가 김남일 감독이 이끄는 K리그 성남에 합류했다.
성남은 나상호를 FC도쿄(일본)로부터 올해 연말까지 임대 영입한다고 10일 밝혔다. 2017년 광주FC에서 프로로 데뷔한 나상호는 2018년 K리그2(2부리그) MVP와 득점왕을 휩쓸며 한국축구 기대주로 성장했다.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며 병역 혜택을 받은 그는 이후 A대표팀에도 꾸준히 발탁됐다.
그러나 지난해 J리그 FC도쿄로 이적한 뒤부터는 눈에 띄는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그는 지난해 25경기에 출전, 2골 1도움에 그치는 등 소속팀에서 부진했다. 나상호는 팀 내 입지가 좁아진 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J리그 정상 진행이 불안해 보이는 상황이 이어지자 보다 안정적으로 축구를 할 수 있는 K리그 복귀를 추진하게 됐다.
나상호는 “성남에는 좋은 코치진, 친한 동료 선수들이 있어 동기부여가 된다”며 “하루빨리 코로나19 사태가 안정화돼 경기장에서 팬분들을 만나기를 고대한다”고 입단 소감을 밝혔다. 당분간 몸 만들기에 열중하게 될 그는 6월 25일 시작되는 K리그 선수 추가 등록을 통해 그라운드를 누빌 수 있게 된다.
김형준 기자 mediabo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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