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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무관중 개막 고교야구 초긴장 속 코로나19 매뉴얼 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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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무관중 개막 고교야구 초긴장 속 코로나19 매뉴얼 제작

입력
2020.06.10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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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목동구장. 한국일보 자료사진
서울 목동구장. 한국일보 자료사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미루고 미뤄졌던 고교야구가 11일 개막한다.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는 11일 서울 목동ㆍ신월야구장에서 올해 첫 대회인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를 무관중으로 치른다. 협회는 교육부, 문화체육관광부와 협의해 학생들의 등교ㆍ개학 시점에 맞춰 개막 일정을 잡았다.

그러나 코로나19가 물러나지 않은 상황이라 학원 스포츠의 시작은 모두가 초긴장 상태일 수밖에 없다. 협회는 최근 차의과학대학교 통합의학대학원 김진용 원장(내과 전문의)을 코로나19 대응 자문위원으로 위촉하고 코로나19 대응 매뉴얼을 각급 학교에 전달했다.

협회에 따르면 우선 더그아웃에 출입하는 인원을 34명으로 제한했다. 출전 선수 30명에 감독, 코치, 트레이너, 야구부장 등 4명만 추가로 더그아웃에 들어갈 수 있다. 무관중 경기라 관중석에도 앉을 수 없기 때문에 각 학교는 철저하게 인원 제한을 해 움직일 예정이다. 협회는 또 프로 구단의 스카우트 인원도 목동구장의 경우 구단당 최대 5명, 대학 야구부 지도자를 팀당 1명으로 제한할 예정이다.

학생들은 경기장으로 출발하기 위해 버스에 탑승하기 전과 야구장에 들어가기 전 발열 검사를 한다.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선수단 인원은 경기장에 들어갈 수 없다. 경기장으로 출발하기 전 체온이 37.5도 이상으로 측정되면 해당 선수는 숙소에 머물러야 한다. 경기장에서 측정한 1차 발열 검사에서 37.5도 이상이 나오면 30분 후 2차 측정을 하고 열이 떨어지지 않으면 숙소로 돌아가야 한다. 더그아웃에 있는 인원은 물론 심판과 주루 코치들도 모두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또 하루에 3~4경기가 열리는 고교야구 특성상 다음 경기 선수들이 미리 와서 앞서 경기 중인 선수들과 동선이 겹칠 때가 많았는데 이도 통제할 방침이다. 선발 투수와 포수 등 양 팀 인원 4명에 한해서만 직전 경기 6∼7회쯤 경기장에 입장해 불펜에서 몸을 풀도록 했다. 학부모 등 가족과 관계자들의 현장 응원도 최대한 자제를 촉구했다.

성환희 기자 hhs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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