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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워크? 중소기업엔 아직 ‘그림의 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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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워크? 중소기업엔 아직 ‘그림의 떡’

입력
2020.06.10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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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워크는 출퇴근 시간을 아끼고 코로나19 등 재해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대기업과 달리 중소기업들은 자금난 등의 이유로 스마트워크 도입이 쉽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LG화학 직원들이 다양한 디지털 기기를 활용해 근무지가 아닌 장소에서 근무하는 모습. LG화학 제공
스마트워크는 출퇴근 시간을 아끼고 코로나19 등 재해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대기업과 달리 중소기업들은 자금난 등의 이유로 스마트워크 도입이 쉽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LG화학 직원들이 다양한 디지털 기기를 활용해 근무지가 아닌 장소에서 근무하는 모습. LG화학 제공

중소기업 10곳 중 7곳은 ‘스마트워크’ 활용 경험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대다수 중소기업이 스마트워크의 개념을 잘 모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10일 중소기업중앙회가 301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중소기업 스마트워크 구축현황’ 설문에 따르면 ‘스마트워크 활용 경험이 없다’는 응답이 68.1%로 ‘경험이 있다’(31.9%)보다 두 배 이상 높았다.

‘스마트워크 인지도’ 조사에서도 ‘들어본 적 없다’(59.5%)와 ‘명칭만 들어봤다’(17.6%)는 답이 77.1%에 달했다. ‘대략적으로 알고 있다’와 ‘상세히 알고 있다’는 각각 17.3%, 5.6%에 그쳤다.

스마트워크는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해 시간, 장소의 제약 없이 업무를 수행하는 근무 형태를 말한다. 재택근무나 이동근무, 원격 사무실에서의 근무 등이 해당한다. 출퇴근 시간을 아끼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 재해에도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대기업 중에서는 얼마 전 SK텔레콤이 최근 모든 임직원이 자신의 소속과 관계없이 20분 내에 원하는 사무실(거점 오피스)에 도착해 스마트워크를 할 수 있도록 한다는 구상을 내놨다. 롯데면세점도 본사 각 부서 인원을 4개 조로 나눠 일주일씩 번갈아 가며 재택근무를 실시하는 등 스마트워크 체제로의 전환을 알렸다.

그러나 자금난과 업무 특성 등의 이유로 중소기업들이 스마트워크를 도입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스마트워크를 활용하지 못하는 이유’에 대해 중소기업들은 업무특성상 활용불가(30.6%), 자금부담(28.9%), 새로운 업무방식에 대한 적응부담(19.3%), 대면중심의 조직문화(14.6%), 활용방법을 잘 몰라서(13.6%)라고 답했다. 스마트워크 구축을 위해 필요한 지원방안으로는 자금지원(92.0%)이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고 컨설팅지원(47.2%), 스마트워크 교육지원(31.9%) 등의 순이었다.

향후 2년 내 정부나 대기업 등의 지원이 있을 경우 스마트워크 활용을 계획하느냐는 질문에 대한 답은 ‘그렇다’(54.2%)가 ‘아니다’(45.8%)보다 많았다. 스마트워크 도입 시 활용할 의향이 있는 임직원 비율은 제조업이 47.2%로 비제조업(64.7%)보다 17.5% 낮았다. 현장으로 출근해 업무를 봐야 하는 제조업 특성 때문으로 보인다.

정욱조 중소기업중앙회 혁신성장본부장은 “자금ㆍ컨설팅 지원 등 중소기업 스마트워크 구축 애로 해소를 위해 정부ㆍ대기업과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실효성 있는 정책과 사업을 건의ㆍ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윤태석 기자 sportic@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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