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태화산 등 경관좋은 국유림 5곳 명품숲 선정

“신종 코로나바리어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쌓인 피로 숲에서 푸세요”
산림청이 10일 숲의 경관과 생태적 가치가 우수하고 숲 여행하기 좋은 ‘국유림 명품숲’ 5곳을 발표했다.
선정된 숲은 강원 춘천 방하리 굴참나무숲, 강원 영월 태화산 경관숲, 경북 영양 죽파리 자작나무숲, 충북 충주 오청산 소나무숲, 전북 고창 문수산 편백숲 등이다. 이들 5곳을 포함해 전국 명품숲은 40곳으로 늘어났다.
방하리 굴참나무숲은 굴참나무가 집단으로 자생하는 천연림으로,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으로 지정되는 등 산림자원 가치와 보존, 연구가치가 뛰어난 곳이다. 영월 태화산 경관숲은 산림청이 선정한 100대 명산으로, 3면이 남한강에 에워싸여 있고 능선에서 조망하는 자연경관이 아름다운 숲이다.
죽파리 자작나무 숲은 1993년에 인공적으로 조림한 자작나무 30㏊ 규모로, 새하얀 나무에 푸른 잎이 매력적인 경관을 자아낸다. 오청산 소나무숲은 천연림 소나무 집단생육지로, 인근 천등산, 지등산과 송강저수지 등의 관광기반이 양호하며 임도시설을 활용하여 도보여행과 산악자전거 등 산악레포츠 적지로 꼽히고 있다.
고창 문수산 편백숲은 편백나무 집단조림지로, 생육환경이 뛰어난 점이 인정을 받았다. 앞으로 다양한 산림사업을 통해 지역 관광자원과의 연계가 기대되는 곳이다.
산림청은 이번에 선정된 명품숲을 체계적으로 경영, 관리해 산림관광 명소로 발굴하고 산촌의 지역경제 활성화 거점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숲 안내판 설치 등 각종 편의시설을 확충하고 지역관광자원과 연계한 산촌 활성화 프로그램 개발 등 지역 특성에 맞는 관리와 운영 활성화를 추진한다.
강대석 국유림경영과장은 “코로나19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국민들이 잠시나마 숲에서 휴식을 취하기를 권해드린다”며 “국유림 명품숲을 산촌의 대표적인 산림관광 모델로 육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허택회 기자 thhe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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