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사랑했을까’ 송지효와 네 남자의 로맨스를 담은 2차 티저가 공개됐다.
JTBC 새 수목드라마 ‘우리, 사랑했을까’(극본 이승진/연출 김도형)(이하 ‘우리사랑’)는 14년차 생계형 독수공방 싱글맘 앞에 나쁜데 끌리는 놈, 짠한데 잘난 놈, 어린데 설레는 놈, 무서운데 섹시한 놈이 나타나면서 두 번째 인생의 시작을 알리는 4대 1 로맨스 작품이다. 첫 방송을 앞둔 10일 노애정(송지효)과 ‘놈놈놈놈’ 각각의 투샷이 처음 공개됐다.
“내가 못 살아”라며 절규하는 애정은 신문배달, 마트 캐셔 등 생계를 위해 참 열심히 살았는데, 티끌은 모아봐야 티끌이다. 그토록 오랫동안 꿈꿨던 영화사 프로듀서가 됐지만, 이번엔 월급 미지급이라는 벽을 만났다. 14년째 독수공방에 “외로울 틈이 어디 있어, 먹고 살기도 바쁜 마당에”라며 스스로 마음을 다져보지만, 때론 “나 같은 인생도 꽃을 피울 수 있을까”라는 씁쓸한 허무함이 밀려오기도 한다. 그런 노애정 앞에 거짓말처럼 무려 네 명의 남자가 나타나면서 그 꽃길의 가능성이 활짝 열린다.
애정의 전 남자친구, 나쁜데 끌리는 놈 오대오(손호준)는 “너 그동안 어디 갔었냐”며 겉으론 차갑게 대하지만, 그 말 속엔 미처 떨쳐 버리지 못한 미련으로 가득하다. 애틋한 건 쏟아지는 비를 흠뻑 맞으며 “네 눈에 난 안 보이냐”는 류진(송종호)도 그렇다. 모든 것이 완벽한 톱배우가 유일하게 원하는 것이 애정의 애정이라는 그 사연도 궁금해진다.
청량함 가득 담은 비주얼로 시선을 사로잡는 오연우(구자성)는 어린데 설레는 놈이다. “누나, 많이 보고 싶었다”라는 돌직구에는 꿈에도 못 잊는다는 첫사랑에 대한 그리움과 연하남의 패기가 모두 들어있다. 마지막으로 홍콩 느와르에 나올 법한 포스의 구파도(김민준)는 무서운데 섹시한 매력에 “이 영화 제가 투자하죠”라는 재력까지 더해 애정에게 다가간다. 과연 그의 투자 전략이 영화에만 국한된 것인지도 이 로맨스의 포인트다.
애정의 아지트 ‘수키바’의 사장 강숙희(김영아)의 예측대로, 지금 애정을 미치게 하는 ‘그 남자’는 저 ‘놈놈놈놈’ 중에 누구일지, 무엇보다 애정은 ‘그 남자’와 인생 로맨스를 재개봉할 수 있을지, 오는 7월 애정에게 작정하고 찾아올 이 궁금한 로맨스가 벌써부터 기다려진다.
‘우리사랑’은 ‘쌍갑포차’ 후속으로 오는 7월 8일 오후 9시 30분 첫 방송된다.
이호연 기자 host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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