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파주시는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이 임진각관광지 내에 무단으로 설치한 비석과 표진판이 철거됐다고 10일 밝혔다.
파주시의 행정명령에 따라 신천지 측은 8일 임진각 무궁화동산 미군참전비 옆에 설치한 비석과 표지판 등 2개의 불법시설물을 크레인 등을 동원해 자진 철거했다. 비석에는 ‘조국통일선언문’이라는 제목이 쓰여 있지만 아래쪽에는 신천지 총회장 ‘이만희’의 이름과 신천지의 종교적 주장이 담겨 있다.
앞서 파주시는 불법 설치된 이들 시설물에 대해 4월 9일과 24일 2차례에 걸쳐서 자진철거를 안내하는 계고장을 발송했으며 6월 9일까지 이행되지 않을 경우 행정대집행에 나설 것을 예고했다.
이들 시설물은 2011년부터 불법 설치됐으며 같은 해 파주시에 의해 강제 철거됐다가 올해 초쯤 다시 세워진 것으로 확인됐다.
최종환 파주시장은 “향후에는 관광지 내의 위법한 행위에 대해선 강력하게 대처해 나가겠다고”라고 말했다.
이종구 기자 minj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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