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전문업체인 메가존은 10일 세계 1위의 고객경험관리(CXM) 전문업체인 미국 스프링클러와 제휴를 맺었다고 밝혔다. 양 사는 고객과 시장 변화를 실시간으로 파악해 대응할 수 있도록 특화된 인공지능(AI)을 활용해 기업들의 맞춤형 마케팅을 지원할 예정이다.
미국 뉴욕에 본사를 둔 스프링클러는 페이스북, 트위터, 틱톡 등 34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각종 메신저, 실시간 대화용 소프트웨어(앱)를 모두 연결해 통합할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한다. 구글, 아마존, 나이키, 로레알, 씨티그룹 등 전세계 1,200여 기업들이 스프링클러의 플랫폼을 이용해 온라인 정보를 취합, 마케팅에 활용하고 있다.
메가존과 스프링클러는 고객 경험과 관련된 마케팅 분석을 통해 마케팅 전략 수립부터 실행까지 관리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특히 양 사는 기업들이 신규 마케팅 활동에 필요한 시간과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도록 AI를 이용한 데이터 분석 역량 향상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메가존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기업들이 비대면 시대에 적합한 디지털 마케팅 플랫폼을 도입하는 상황을 감안해 이번 제휴를 맺게 됐다. 이주완 메가존 대표는 “마케팅 클라우드와 AI의 접목은 마케팅 효율성과 생산성을 향상시킨다”며 “이번 제휴를 통해 고객 기업들이 마케팅 전략과 업무를 혁신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최연진 IT전문기자 wolfpac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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