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수해ㆍ폭염 예방 ‘농업재해 대책 상황실’ 운영
울산시는 풍수해와 폭염 등 여름철 농업재해를 막기 위해 농업재해 대책을 적극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시는 우선 농업재해 대책 상황실을 설치해 6월 10일부터 10월 15일까지(128일간) 운영한다. 상황실은 재해 총괄, 수리시설, 식량작물, 축산, 과수원예 등 5개 팀으로 나눠 평시에는 기상상황을 상시 점검하고 기상특보가 발령되면 각 구ㆍ군과 공조해 비상근무 체제로 전환한다. 재해 발생 때는 해당팀을 현지에 파견해 신속하게 피해 상황을 파악하고 응급 복구를 추진해 농가 피해를 최소화한다. 특히 시는 사후 대책보다 사전 대비가 중요하다고 보고 이달 말까지 농ㆍ축산 시설물 272개소(공공시설 3, 농업기반시설 251, 양곡창고시설 11, 농촌관광시설 7)에 대한 사전 자체 안전점검을 실시해 폭우, 강풍, 폭염 등 자연재해 발생에 대비한다.
아울러 폭염으로 인한 가축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축산 분야에 5억 6,000만원을 투입해 6월 말까지 832대의 스프링클러 및 환풍기를 지원하고 노후 축사 60개소에 대해서는 전기배선 안전점검을 실시한다.
기상특보 발령 때는 단문 메시지 서비스(SMS)를 활용해 농업인에게 기상정보를 신속히 제공하고, 재해 유형별 농작물 재해예방 관리기술 전파와 농업기술센터, 농협 등 유관기관과 연계해 고온이 지속되는 한낮에는 시설 하우스 내 농작업을 자제하도록 계도해 폭염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농업인 안전사고도 예방한다.
울산시 관계자는 “지구 온난화로 올 여름에도 폭우와 폭염이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재해예방 대책을 적극적으로 펼쳐 농업인들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창배 기자 kimcb@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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