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올해 고3 학생이 재수생에 비해 대학입시에서 불리하다는 지적이 이어지면서 각 대학이 대책 방안을 마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부는 각 대학이 조만간 신종 코로나 상황을 반영한 대학전형 시행계획 변경안을 고지할 것이라고 안내했다.
박백범 교육부 차관은 9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등교수업현황 관련 브리핑에서 “(고3 학생이 입시에서 불리하다는 지적에 대해) 개별 학교마다 여러 가지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면서 “조만간 학교별로 발표할 계획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박 차관은 다만 “학교 내 의사결정 과정이 있기 때문에 내용을 미리 말씀 드리지 못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역시 이날 CBS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늦어도 7월 중에는 (수시 대책이) 확정되고 발표가 될 수 있도록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교육부는 다만 신종 코로나 상황을 학생부에 기재하는 등 정부부처가 직접 입시 시행안을 안내하는 방식에 대해서는 “학교생활기록부 지침상 학교에서 적절하게 기입할 수가 있다. 쌍방향 원격수업에서 어떤 발표와 토론을 했다는 식으로 기록할 수 있기 때문에 크게 어려움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윤주 기자 miss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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