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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 센트럴파크 조성사업 닻 올렸다

입력
2020.06.09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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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간 942억 투입… 둔산 도시공원간 연결성 강화ㆍ도시숲길 네트워크 등 추진

대전시는 9일 시청에서 서구 둔산지역 10개 도시공원을 연결하는 대전 센트럴파크 조성사업 최종 용역보고회를 갖고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했다. 대전시 제공
대전시는 9일 시청에서 서구 둔산지역 10개 도시공원을 연결하는 대전 센트럴파크 조성사업 최종 용역보고회를 갖고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했다. 대전시 제공

대전 서구 둔산지역 10개의 도시공원을 연결하여 하나의 거대한 공원으로 조성하는 ‘대전 센트럴파크’ 조성사업이 본격화한다.

대전시는 9일 시청에서 둔산 도심의 단절된 생태축을 연결하는 ‘대전 센터럴파크 조성 기본계획’ 최종 보고회를 가졌다. 이날 보고회에는 도시계획과 디자인, 조경, 교통분야 전문가와 시민단체, 시 공무원 등 20여명이 참석해 대전세종연구원의 용역보고를 듣고 토론을 진행했다.

시는 이달 중으로 기본계획이 확정되면 물순환선도도시 사업과 바람길 숲 조성 등 국비가 확정된 사업을 우선적으로 추진하면서 사업방향과 시기, 시행방법 등을 면밀하게 검토해 적은 사업비로 시민생활에 파급효과가 큰 사업을 우선 추진할 계획이다.

센터럴파크 조성은 민선7기 약속사업으로 둔산ㆍ월평동 일원 10개의 도시공원을 친환경적으로 재생해 이용자 편의를 높이고 기후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한 녹색프로젝트다.

공원재생의 목표를 연결성과 쾌적성, 생태적 안정성에 중점을 두고 앞으로 8년간 942억원을 들여 친환경 공원으로 재창조함으로써 도시에 활력을 불어넣고 도시 경쟁력을 한단계 끌어올릴 계획이다.

프로젝트의 10대 핵심사업으로 도시숲길 네트워크 구축과 하늘숲길, 빗물순환체계 개선, 옛 샘터와 연계한 물길조성, 문화공간 확충을 계획하고 있다. 특히 숲을 주제로 한 숲길네트워크사업과 폐쇄된 지하보도를 생태문화공간으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재정여건과 폭염, 열섬화, 미세먼지 등 현실문제 해결을 고려한 합리적인 사업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센트럴파크 조성사업은 단순한 공원정비가 아니라 시민이 보다 편리하고 안전하게 이용하고 즐거움과 쉼,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편안한 안식처와 같은 공간으로 만들어 가는, 미래 공원이 갖추어야 할 가치지향이라고 덧붙였다.

허태정 시장은 “20여개월의 장고 끝에 닻을 올린 센트럴파크가 순조롭게 조성되면 공원 전체가 하나의 숲으로 연결돼 시민 삶의 질 향상은 물론 친환경적 도시로서의 위상과 도시의 경쟁력도 크게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허택회 기자 thhe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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