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어게인’의 장기용에게 심상치 않은 전조가 읽히고 있다.
9일 마지막 회를 앞둔 ‘본 어게인’에서 천종범(장기용)이 병원에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
여기에 정사빈(진세연)과 김수혁(이수혁)의 반응 또한 예사롭지 않아 걱정을 불러 모으고 있다.
8일 방송에서는 증인 천종범과 검사 김수혁이 공조한 끝에 공지철(장기용)의 오래된 누명이 벗겨진 것은 물론 노란우산 모방 살인사건 범인 백상아(이서엘)에게 죗값을 치르게 하는데 성공했다.
전생에서는 반목했지만 현생에서 다시 만나 협력한 두 남자의 관계는 시청자들에게 강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했다.
그러나 총알이 머리에 박힌 천종범의 상태가 악화되고 있는 터, 전생의 미스터리를 풀어 줄 마지막 퍼즐 하나만을 남겨둔 가운데 그의 안위에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과연 천종범은 자신의 발을 옭아매는 병마 앞에서 어떤 결정을 내리고 또 그로 인해 세 남녀의 인연은 어떻게 끝맺음 될지 호기심을 자극 중이다.
이에 공개된 사진 속에는 패닉 상태에 빠진 천종범의 모습이 담겨 있어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천종범의 눈에 가득 비친 두려움은 그가 느끼는 공포의 깊이를 체감케 하며 도대체 무슨 일이 벌어진 것인지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앞서 천종범은 의사로부터 수술하기엔 너무 오랜 시간이 지났다는 진단을 들었기에 시청자들의 우려도 높아지고 있다.
이어 그런 천종범을 달래고 있는 정사빈의 얼굴도 편치 않은 것은 마찬가지, 멀찍이 서 바라보는 김수혁에게도 죄책감이 한가득 묻어나고 있다.
전생의 악연이 풀려가던 찰나 이들에게 또다시 불행의 그림자가 드리운 것은 아닐지 마지막 회를 앞두고 여느 때보다 뜨거운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이처럼 전생과 현생을 넘나들며 지독한 인연의 서사시를 써 내려간 장기용, 진세연, 이수혁 세 사람이 맞이한 결말은 9일 오후 방송되는 KBS 2 월화드라마 ‘본 어게인’ 마지막 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한나 기자 gkssk1241@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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