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곡성군은 하수처리장 유휴부지에 휴식공원과 환경교육장을 조성했다고 9일 밝혔다. 군은 군민 야외체험장 조성사업을 통해 하수처리장 유휴 공간에 수목과 조형물 등을 설치, 친환경 주민쉼터로 탈바꿈시켰다.
2003년부터 운영 중인 현재 곡성 하수처리장은 그 중요성과 필요성에도 혐오시설이라며 기피하는 분위기가 컸다. 그동안 시설 내 군락을 형성했던 소나무들은 이식을 통해 하나하나 멋을 느낄 수 있도록 자리 잡았다.
환경교육장은 푸른 잔디밭과 그 안에 자리잡은 딱정벌레 모양의 자동차가 더해져 학생들의 소풍장소로도 손색이 없게 변신했다. 설비동 벽면에 그려진 벽화는 장미공원과 섬진강 침실습지와 연계돼 지역을 알리는 또 하나의 볼거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군 관계자는 “하수처리장이 주민쉼터이자 환경체험교육장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관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하태민 기자 ham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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