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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성군 하수처리장 주민쉼터로 탈바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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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성군 하수처리장 주민쉼터로 탈바꿈

입력
2020.06.09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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혐오시설에서 주민쉼터로 탈바꿈한 전남 곡성하수처리장 유휴부지.
혐오시설에서 주민쉼터로 탈바꿈한 전남 곡성하수처리장 유휴부지.

전남 곡성군은 하수처리장 유휴부지에 휴식공원과 환경교육장을 조성했다고 9일 밝혔다. 군은 군민 야외체험장 조성사업을 통해 하수처리장 유휴 공간에 수목과 조형물 등을 설치, 친환경 주민쉼터로 탈바꿈시켰다.

2003년부터 운영 중인 현재 곡성 하수처리장은 그 중요성과 필요성에도 혐오시설이라며 기피하는 분위기가 컸다. 그동안 시설 내 군락을 형성했던 소나무들은 이식을 통해 하나하나 멋을 느낄 수 있도록 자리 잡았다.

환경교육장은 푸른 잔디밭과 그 안에 자리잡은 딱정벌레 모양의 자동차가 더해져 학생들의 소풍장소로도 손색이 없게 변신했다. 설비동 벽면에 그려진 벽화는 장미공원과 섬진강 침실습지와 연계돼 지역을 알리는 또 하나의 볼거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군 관계자는 “하수처리장이 주민쉼터이자 환경체험교육장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관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하태민 기자 ham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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