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초 호텔급 예식장 ‘비즈컨벤션’ 오픈
예식비 부담 줄이고 유휴시설 활용도 높여
청년조합에 위탁 운영… 청년일자리 창출
경남 김해시는 저비용 결혼식 문화 확산을 위해 전국 처음으로 호텔급 공공 예식장을 운영한다고 9일 밝혔다.
시는 주촌면 김해중소기업비즈니스센터 5층 대연회장을 호텔급 공공형 예식장 ‘비즈컨벤션’(BIZ CONVENTION)으로 리모델링해 9월 19일 개장키로 하고 지난달부터 대관신청을 받고 있다.
비즈켄벤션은 휴일에 비어 있는 공공시설을 시민에게 개방해 활용도를 높이고, 고품격 예식장을 저렴하게 대여해 시민들의 예식비 부담을 덜어주고, 예식업 유경험 청년 등으로 구성된 김해아트인웨딩협동조합에 운영을 맡겨 지역 청년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는 ‘일석삼조’ 효과를 기대한다고 시는 밝혔다.
김해아트인웨딩협동조합은 예식진행, 사진촬영, 메이크업, 축하공연, 콘셉트 웨딩 등 청년들의 감각적인 기획이 더해진 토털 웨딩 상품을 저렴한 가격에 제공한다.
예식장은 클래식한 분위기의 호텔식 단독 연회장(150석)과 빛을 주제로 한 최첨단 조명시스템, 중소기업비즈니스센터의 넓은 주차장에 저렴한 대관료까지 최고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비즈컨벤션은 주민등록법에 따른 김해시민 본인과 직계존비속, 김해에 주소를 둔 직장에 근무하는 직장인 본인과 직계존비속, 김해시민이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대관 신청은 김해시 공공예약포털에서 하면 된다. 예식은 9월 19일부터 토ㆍ일요일 각 4회 진행하고 기본 예식시간은 2시간이다.
대관료는 40만5,000원이며 신부 드레스, 신부 화관, 면사포, 폐백 옷 등 기본 예식비품과 예식도우미를 무상 제공한다. 중소기업 임직원은 대관료의 30% 감면 혜택이 있다.
김태문 김해시 시민복지국장은 “결혼 적령기 청년들이 결혼비용 부담으로 결혼을 늦추는 사례가 증가하고 획일화된 예식장 분위기를 탈피해 특별한 예식을 원하는 젊은 층의 욕구를 반영해 저비용, 고효율 공공형 예식장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동렬 기자 dy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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