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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은혜 “고3 수시 대책 늦어도 7월 확정... 수능 일정은 그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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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은혜 “고3 수시 대책 늦어도 7월 확정... 수능 일정은 그대로”

입력
2020.06.09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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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8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등교수업지원 상황점검 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8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등교수업지원 상황점검 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올해 고3 학생이 재수생에 비해 대학입시에서 불리하다는 지적에 대해 “늦어도 7월 중에는 (수시 대책이) 확정되고 발표가 될 수 있도록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신종 코로나로 다섯 차례 등교가 연기된 데 대해 유 부총리는 지난 달 “고3이 재수생보다 대입에서 불리하지 않도록 한국대학교육협의회와 협의하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유 부총리는 9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대학 당국과 대학들이 협의회로 모여 있는 대교협하고 계속 논의를 진행 중”이라며 “적어도 6월 시험(수능 모의평가)이 끝나고 나면 7월 중에는 늦어도 (수시전형에서 고3 학생 대책이) 다 확정이 되고 발표가 돼야(한다)”라고 말했다. 다만 학생선발권이 전적으로 대학에 주어진 만큼 “학교마다의 특성을 고려하면서도 이런 재난적 상황에 대해서는 고려가 돼야 한다, 이런 입장에서 검토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또 12월 3일로 예정된 2020 대학수학능력시험 일정에 대해 “현재로서는 계획된 대로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유 부총리는 “대입은 재학생과 또 재수하는 학생들까지 다 합치면 거의 60만명에 가까운 학생들이 시험을 치른다”며 “이미 (대입 일정을) 연기해서 12월 3일로 발표했고, 여기에 맞춰서 학생들이 준비하고 있기 때문에 지금 다시 또 일정을 변경하는 것은 오히려 현장에 더 혼선이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교육부의 등교수업 조정 현황에 따르면 8일 오전 10시 기준 유치원 229개원과 초등학교 139개원, 중학교 72개교, 고등학교 70개교, 특수학교 7개교가 등교를 중지하고 원격수업을 실시했다. 서울 중랑구 원묵고등학교에선 3학년 확진자가 나와 해당 학교와 인근 학교 14곳이 등교를 중지했다. 이 학생이 지난 5일 다녀간 롯데월드는 방문자만 2,000여명에 달해, 교육부는 수도권 지역 학생과 교직원 전체에 롯데월드 방문자는 등교하지 않도록 문자메시지를 발송했다. 유 부총리는 “이 학생의 경우 롯데월드에 다녀와서 본인이 확진 판정을 받고 난 이후 신속하게 롯데월드에 직접 이 사실을 알리고 또 학교나 교육청이 비상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했다”면서 “(과도한 비난 등으로) 아이들이 상처 받지 않도록 도와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이윤주 기자 miss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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