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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사업장 대기오염 배출량 3년 새 50% 이상 감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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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사업장 대기오염 배출량 3년 새 50% 이상 감축

입력
2020.06.09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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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화령 전경. 충남도 제공.
보령화령 전경. 충남도 제공.

충남지역 주요 사업장들의 대기오염 배출량이 3년 새 50%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도와 맺은 자발적 감축 협약을 적극 이행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9일 충남도에 따르면 대기배출원관리시스템(SEMS)을 통해 최근 집계된 도내 20개 사업장의 2018년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은 7만2,029t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5년(14만6,697t)보다 7만4,667t(51%) 감소한 것이다.

도는 앞서 2017년 관내 대규모 대기오염물질 배출사업장 20개소와 2025년까지 2015년 배출량을 기준으로 30%를 자발적으로 감축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협약을 맺었다.

협약에 참여한 사업장은 현대제철, 현대오일뱅크, 지에스피에스, 씨텍, 삼광글라스, 한화토탈, 삼성디스플레이, 코닝정밀소재, 한국타이어, 엘지화학대산공장, 롯데케미칼, 한화종합화학 등이다. 한국서부발전 태안발전본부와 한국중부발전 보령화력발전본부, 한국동서발전 당진화력본부, 현대자동차 아산공장, 퍼시픽글라스, 동화기업, 현대그린파워, 금비 아산공장 등도 참여했다.

협약에 따라 해당 기업들은 최적의 방지시설을 설치하고, 친환경 연료를 사용하는 등 대기오염물질 배출 저감 방안을 실천했다. 도는 협약업체와 간담회를 통해 불편사항을 청취ㆍ반영해 개선하는 등 지속적으로 행정적 지원을 해 왔다.

이 같은 각 사업장과 도의 노력 덕분에 기존 협약 목표량을 17%로 초과하는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뒀다.

도 관계자는 “도와 기업이 함께 다각적 노력을 기울인 결과 실질적 미세먼지 감축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올해는 대기질 개선에 더 박차를 가하기 위해 자발적 감축 협약을 20개 사업장에서 100개소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두선 기자 balanced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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