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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국방부 “북측, 남북 군 통신선 전화도 안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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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국방부 “북측, 남북 군 통신선 전화도 안 받아”

입력
2020.06.09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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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탈북민 단체의 대북전단 살포와 남한 정부의 대응을 강하게 비난하는 가운데, 노동계급과 직맹원들의 항의군중집회가 지난 7일 개성시문화회관 앞마당에서 진행됐다고 노동신문이 8일 보도했다. 연합뉴스
북한이 탈북민 단체의 대북전단 살포와 남한 정부의 대응을 강하게 비난하는 가운데, 노동계급과 직맹원들의 항의군중집회가 지난 7일 개성시문화회관 앞마당에서 진행됐다고 노동신문이 8일 보도했다. 연합뉴스

국방부는 북측이 9일 오전 동해와 서해 군 통신선 전화를 받지 않는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또 북측이 남북 함정간 핫라인(국제상선공통망)에도 응답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남북 군사 당국은 동ㆍ서해지구 군 통신선을 이용해 매일 오전 9시와 오후4시 등 두 차례 정기적으로 통화를 해왔다. 특히 서해지구 군 통신선은 남측이 북측에 보내는 대북 전화통지문을 발송하는 통로로 이용됐다.

북한은 이날 낮 12시부터 청와대와 노동당 중앙위원회 본부청사 등 남북을 잇는 모든 통신연락선을 완전히 차단ㆍ폐기한다고 예고했다. 북측이 예고한 대로 군 통신선 단절로 남북한 군 소통이 사실상 불가능해져 군사적 긴장이 고조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특히 전날 한 때 불통이었던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정기 통화와 달리 군 통신선과 함정간 통신은 정상적으로 가동됐던 터였다. 이로써 동해지구의 군 통신선은 8년여만에, 서해지구는 약 2년만에 단절됐다.

김현빈 기자 hbki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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