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종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우울과 불안 등 이른바 ‘코로나 블루’의 치료를 위한 심리지원 대상을 모든 시민으로 확대한다.
시는 그동안 세종시정신건강복지센터를 통해 확진자와 그 가족, 자가격리자를 중심으로 심리지원을 제공해 왔다.
이는 최근 코로나19 장기화로 실직, 일자리 감소에 대한 불안으로 일반인들의 심리적 불안감이 커지고 있어서다. 등교 연기로 인한 학업 부담, 외출 부족 등으로 청소년들이 과도한 스트레스를 경험하며 심리지원 요구가 증가한 것도 대상 확대의 요인이다.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운영하는 알바콜이 지난달 28일부터 지난 2일까지 성인남녀 805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코로나19로 우울감을 경험했다는 응답은 69.2%에 달했다.
특히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코로나블루 증상 악화 여부 질문에 대해 89.6%가 ‘그렇다’고 응답했다.
시는 앞으로 모든 시민을 대상으로 정신건강전문요원 전화상담과 정신건강 사정평가를 지원한다. 보다 전문적인 진료가 필요한 대상자에겐 의료기관에 연계해 적절한 치료를 받도록 도울 계획이다.
심리지원이 필요한 시민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까지 정신건강복지센터로 연락하면 자세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최두선 기자 balanced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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