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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신영·김현철, MBC 라디오 ‘브론즈 마우스’ 수상 카운트다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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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신영·김현철, MBC 라디오 ‘브론즈 마우스’ 수상 카운트다운

입력
2020.06.09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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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철(왼쪽)과 김신영(오른쪽)이 ‘브론즈 마우스’ 수상 카운트다운에 돌입했다. MBC 제공
김현철(왼쪽)과 김신영(오른쪽)이 ‘브론즈 마우스’ 수상 카운트다운에 돌입했다. MBC 제공

방송인 김신영과 가수 김현철이 MBC 라디오 ‘브론즈 마우스’ 수상 카운트다운에 돌입했다.

지난 1일과 3일 MBC FM4U '정오의 희망곡' DJ 김신영, '골든디스크' DJ 김현철은 MBC 라디오 출연자 대기실에서 ‘브론즈 마우스’ 캐스팅(본뜨기) 작업을 진행했다. 현장에는 제작업체의 인력과 장비뿐 아니라 10년을 기념하는 감격스러운 현장을 스케치하려 몰려든 여러 프로그램의 제작진, 현재 프로그램의 스태프들이 모였다는 전언이다.

캐스팅 현장에서 만난 김신영과 김현철은 긴장감이 역력한 모습으로 등장하였으나, 이내 역사적인 순간을 즐기는 ‘진짜 프로의 자세’를 보여 박수를 자아냈다.

김신영과 김현철은 올해 MBC 라디오의 '브론즈 마우스' 수상 후보다. ‘브론즈 마우스’는 MBC 라디오에서 10년을 공헌해온 최고의 진행자들에게 수여하는 일종의 헌사인 상으로 지금까지 단 9명 (강석 이문세 김혜영 배철수 최유라 손석희 양희은 노사연 최양락)만이 수상 기록을 갖고 있다.

500년 이상 보존 가능한 브론즈 마우스를 제작하는 과정이다 보니, 포즈를 잡고 모형을 뜨는 캐스팅 작업이 결코 수월치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특히 김신영은 난이도 최상의 ‘오’자 입모양을 취해 마우스 제작업체에서도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이와 관련해 김신영은 “정오의 희망곡의 시그니쳐 코너인 ‘신영나이트’가 오키도키 매킨토시 이다도시 남양주시~라는 멘트로 시작된다. 그렇기 때문에 난이도는 브론즈 마우스만큼은 힘차게 ‘오’로 남기고 싶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30여분의 부동자세로 캐스팅에 임했던 김현철 역시 “말로만 들었던 본뜨기 과정을 직접 겪어보니 만만치 않다. 10년의 DJ생활이 주마등처럼 스쳤다. 브론즈 마우스라는 영광스러운 상을 수상하기 위한 고행의 마지막 단계인가 싶더라(웃음)”라며 본뜨는 작업을 무사히 마쳤다.​

‘웃음외길 10년’의 김신영 DJ와 ‘음악외길 10년’의 김현철 DJ는 각기 다른 개성으로 MBC 라디오의 청취자들 함께 10년을 동고동락해왔다. 두 명의 DJ 장인(匠人)이 과연 어떤 모습의 브론즈 마우스를 만들어 낼 것인지 주목이 되는 가운데, 브론즈 마우스 시상식은 7월 1일 상암 MBC 본사에서 열릴 예정이다.

한편, 지난 1996년 6월 이 상을 제정한 MBC 라디오는 20년 이상 공헌한 진행자에게 골든마우스(GOLDEN MOUTH)를, 10년 이상 공헌한 진행자에게는 브론즈 마우스(BRONZE MOUTH)를 수여해 오고 있다.

이호연 기자 host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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