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반도’ 연상호 감독이 배우 이정현에 대해 극찬했다.
다음달 개봉하는 영화 '반도'는 '부산행' 그 후 4년, 폐허가 된 땅에 남겨진 자들이 벌이는 최후의 사투를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다.
이정현이 연기하는 민정은 남다른 생존력과 모성애로 폐허가 된 땅에서 4년 넘게 살아남은 생존자다. “어떻게 민정의 강인한 생존력과 모성애를 같이 보여줄 수 있을지 많이 고민했다”는 이정현은 더욱 강력해진 좀비 군단과 인간성을 상실한 631부대로부터 가족을 지키기 위해 들개처럼 거침없이 맞서 싸우는 민정에 완벽히 몰입했다.
연상호 감독은 “민정 역할에 이정현 배우를 가장 먼저 떠올렸다”면서 “이정현 배우 같은 경우는 ‘천상 배우다’라는 느낌이 들 정도로 카메라가 돌아갈 때 얼굴이 완전히 달라진다”고 감탄했다.
캐릭터를 향한 집중력은 액션에서도 빛을 발했다. 첫 액션 블록버스터 장르에 도전장을 내민 이정현은 손짓 하나, 총을 들고 있는 자세 하나도 꼼꼼하게 신경 쓰는 성실함을 보여줬다. 곳곳에서 습격하는 좀비 떼를 쓸어버리는 화끈한 카체이싱부터 631부대에 맞선 필사의 총격신까지 고난도의 액션을 완벽 소화해 놀라움을 선사한다.
유수경 기자 uu84@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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