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가 다양한 계층의 시민 목소리를 시정에 반영하기 위해 시장 직속으로 ‘쓴소리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8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들과 차담회를 통해 “20일 후면 민선 7기가 반환점을 돌게 됐다”며 “남은 임기 동안 그동안 성과에 자만하거나 좌고우면하지 않고 초심을 견지하면서 역사적 평가와 광주발전만 보고 전력 투구할 수 있도록 시장 직속에 ‘쓴소리위원회’를 두어 적어도 한 달에 한번은 위원들로부터 시정에 대한 쓴소리를 경청하겠다”고 밝혔다.
시는 쓴소리위원회가 말 그대로 듣기 좋은 단소리보다 애정 어린 비판을 해주고 시정을 엄격히 평가하고 가감없이 쓴소리를 해 줄 수 있도록 시민사회단체와 각계각층의 시민들을 위원으로 모실 계획이다.
이 위원회는 시장 직속으로 시민사회단체 관계자 등 당연직 위원, 공모를 통해 선발된 세대ㆍ성ㆍ계층별 시민위원 등 30명 안팎으로 구성할 예정이다.
이 시장은 또 “민선 7기 전반기인 지난 2년이라는 짧은 기간 동안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와 참여로 많은 성과를 창출할 수 있었다”고 자평했다. 그는 △광주형일자리 자동차공장 착공 △도시철도 2호선 건설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성공적 개최 및 한국수영진흥센터 유치 △인공지능(AI) 광주시대 개막 △경제자유구역 지정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대한 치밀한 대응으로 청정 광주 실현 △공기산업클러스터 유치 등을 꼽았다.
시는 위원회 구성 방식과 함께 ‘쓴소리위원회’, ‘시민 쓴소리자문단’ 등 명칭에 대한 검토와 함께 위원 모집 등의 절차에 들어갈 예정이다.
김종구 기자 sor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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