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남부 비 내리며 더위 꺾일 듯
9일 서울에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되는 등 6월초부터 불볕 더위가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더위는 10일까지 전국적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보됐다.
기상청은 서울에 9일 오전 11시부터 폭염주의보가 발효된다고 8일 밝혔다. 서울에서 폭염주의보가 발효되는 지역은 서울 강동ㆍ송파ㆍ강남ㆍ서초 등 동남권과 서울 도봉ㆍ노원ㆍ강북ㆍ성북ㆍ동대문ㆍ중랑ㆍ성동ㆍ광진이 포함된 동북권이다. 지난달부터 시행된 기상청의 새 폭염특보 기준에 따라 서울 특보구역은 서북ㆍ동북ㆍ서남ㆍ동남 4개 구역으로 나뉘어 발표된다. 전국적으로는 충북 청주와 경기 의정부ㆍ양주ㆍ포천에도 9일부터 폭염주의보가 발효된다.
폭염주의보는 최고 체감온도 33도를 웃도는 상태가 이틀 이상 계속되거나 더위로 큰 피해가 예상될 때 내려진다. 8일 낮 최고기온은 26~35도로, 내륙 대부분 지역의 낮 최고기온이 33도 내외로 오르는 등 무더웠다. 기상청은 “오는 10일까지 전국 대부분 내륙에서 최고기온이 33도 내외로 오르면서 매우 덥겠다”며 “폭염특보가 내려진 지역의 주민은 건강 관리에 주의하면서 농업, 축산업, 산업 등의 피해가 없도록 신경 써달라”고 당부했다.
이 지역들에서 실외활동을 할 때에는 자외선 차단제와 양산을 챙기는 등 건강관리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기상청은 “내륙지방을 중심으로 온열질환에 걸리기 쉬우니 수분과 염분을 자주 섭취하고 야외활동 시 30분 마다 쉬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번 더위는 11일 남부지방에서부터 비가 내리면서 한풀 꺾이겠다. 11일~12일에는 제주와 남부지방에, 주말에는 서울ㆍ인천ㆍ경기ㆍ강원 지방은 흐린 가운데 나머지 지역에는 비가 내리겠다. 미세먼지는 9일 오전 경기 남부ㆍ충북ㆍ전북의 미세먼지 농도는 ‘나쁨’ 수준으로 예보됐다.
박소영 기자 sosyo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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