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자 병원 이송, 생명에는 지장 없어
경찰 “범인 진술거부, 혐의적용 가능”
경기 광주시 한 아파트 단지에서 50대 남성이 단지 내 놀이터로 승용차를 수차례 돌진, 어린이 등 3명이 부상을 입었다.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범행 동기에 대해 이 남성은 진술을 거부하고 있다.
경기 광주경찰서는 승용차를 이용해 시민을 다치게 한 혐의(특수상해)로 장모(50)씨를 붙잡아 조사중이라고 8일 밝혔다.
장씨난 7일 오후 3시 42분쯤 광주시 곤지암읍 한 아파트 단지내 놀이터로 자신의 승용차를 운전해 수차례 돌진, 어린이 2명과 성인 1명 등 3명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주민들이 신고한 119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장씨의 승용차가 놀이터로 돌진하면서 놀이터 일부 시설과 주변에 세워져 있던 자전거 2대도 파손됐다. 장씨는 출동한 경찰에 의해 이날 오후 3시 50분쯤 현행범으로 체포돼 조사를 받고 있다.
체포당시 장씨는 술을 마시지 않은 상태였으며 정신과 진료를 받은 이력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장씨는 이 아파트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장씨는 현재 범행 동기 등에 대해 조사를 받고 있지만 묵비권을 행사하며 자신의 범행 동기 등에 대해 진술을 거부하고 있는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범인이 아직까지 범행 동기 등에 대해 진술을 거부하고 있는 상태”라며 “폐쇄회로(CC)TV에 범행 과정이 대부분 녹화돼 있는 것을 확인 한 만큼 범행을 부인하거나 진술을 거부하더라도 혐의 적용은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진술을 받는대로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임명수 기자 so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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