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고흥군은 도자문화 계승발전을 위해 ‘상상의 날개를 펴다’를 주제로 제3회 분청사기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공모 대상은 고흥 분청사기의 대표 장식기법인 귀얄(유약을 붓 등으로 칠하는 방식)과 덤벙(도자기를 유약에 담그는 방법) 기법을 사용한 작품이며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신청은 오는 8월 10일부터 21일까지다.
공모전은 서류심사와 실물심사에서 전통성, 예술ㆍ실용성, 창의ㆍ상품성, 재료성을 평가해 총 30팀을 선정해 상장과 시상금을 수여한다. 시상금은 총 2,500만원으로 대상 1,000만원(1명/팀), 최우수상 500만원(1명/팀) 등이다. 수상작은 11월 이후 분청문화박물관에서 전시된다.
덤벙 분청은 조선시대 분청사기 제작기법 중 하나로 16세기에 성행하다 사라진 것으로 알려졌다. 고흥군 고흥읍 운대리 일대는 청자 가마터 5곳과 분청사기 가마터 25곳이 밀집해 있는 국내 최대 규모 도요지로 국가 사적지와 전남도 기념물 제80호로 지정돼 관리 중이다.
군 관계자는 “이번 공모전을 통해 고흥 분청사기의 위상을 높이고 도자예술의 전통적 가치를 재해석하는 기반이 되길 기대한다”며 “많은 도예작가들의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하태민 기자 ham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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