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는 8일 “원구성 협상은 처음부터 없었고 원구성 협박만 있었다”며 18개 상임위원장 전석을 가져가겠다는 더불어민주당을 비판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애초에 민주당은 법사위원장을 여당이 가져가는 것에 동의하면 18개 상임위원장 중에 7개는 통합당에 나눠줄 수 있지만 이에 동의하지 않으면 18개를 몽땅 가져가겠다는 위협만 있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절대 다수 의석을 갖고 있어서 법사위원장을 우리에게 줘도 아무 문제 없는 여당이 무엇이 두렵고 감출 것이 많아 법사위에 집착하는 지 모르겠다”고 했다.
주 원내대표는 “중립을 지켜야 할 국회의장은 상임위 정수 조정도 하기 전에 오늘 낮 12시까지 상임위 배정표를 내라고 요구하고 있다”며 박병석 국회의장도 비판했다. 그는 “21대 국회 (각 당) 의원 수가 변동이 있기 때문에 상임위 의원수를 알 수 없는 상황”이라며 “상임위 정수를 모르기 때문에 상임위 선임 요청안도 낼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회의장은 본회의에 반드시 상임위원 정수 개정을 위한 표결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정승임 기자 choni@hankookilbo.com
이혜미 기자 herst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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