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는 오는 9월 17일 세종사회혁신센터에서 ‘2020년 실패박람회 in 세종’을 개최키로 하고, 이달부터 시민이 참여하는 상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8일 밝혔다.
박람회는 실패에 대한 인식을 바꿔 희망과 재도전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기획한 행사다.
시는 올해 주제를 ‘그만두면 실패, 도전하면 자산’으로 정하고, 세종시마을공동체지원센터, 마을과복지연구소, 청년희망팩토리, 세종시자원봉사센터와 공동 추진위원회를 결성해 준비해 왔다.
박람회는 개막행사에 이어 실패 강연, 부스운영, 숙의토론, 정책제안 퍼포먼스 등이 소규모 문화제 형식으로 치러진다.
시는 앞서 8일부터 ‘실패는 끝이 아닌 성공의 과정’으로 인식할 수 있는 사회분위기 조성을 위해 시민들이 참여하는 실패인식 개선 캠페인을 진행한다.
캠페인은 △실패사례 모집과 경연대회 △온라인 사생대회 △응원 댓글 달기 △사회관계망 서비스 이벤트 등 다양한 형태로 펼쳐진다.
실패사례 모집과 경연대회는 8월까지 기간을 두고, 심사를 통해 금상(1명)과 은상(2명), 동상(3명)을 선정해 상장과 상금을 수여한다. 참여만 해도 추첨을 통해 다양한 상품을 제공한다.
경연은 마을공동체지원센터 홈페이지(sejongcommunity.com)를 통해 참여하면 된다. 실패 사례에 응원 댓글을 남겨도 매달 추첨을 통해 온라인 쿠폰을 준다.
온라인 사생대회는 관내 초ㆍ중ㆍ고 학생을 대상으로 각각 금상과 은상, 동상을 선정해 상장과 상금을 수여한다. 심사에는 온오프라인을 통해 시민들의 평가 의견을 반영한다.
숙의토론은 정책제안 등을 위한 것이다. ‘시민이 만들어가는 행복한 세종살이’를 주제로 마을공동체, 사회적경제, 청년, 시민 등 5개 분야로 나눠 이달부터 9월까지 4단계로 진행된다.
추진위 관계자는 “올해는 코로나19로 대규모 행사보다는 정책과제 발굴ㆍ제안을 위한 토론에 많은 비중을 두고 내실 있게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두선 기자 balanceds@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