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현대미술관(국현)이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의 공연을 온라인으로 선보인다.
국현은 국내 미술관 최초로 ‘오페라의 유령’ 월드투어 팀과 협업한 온라인 공연 ‘MMCA라이브X오페라의 유령’을 12일 공개한다고 8일 밝혔다. 공연은 국현 서울을 배경으로 ‘오페라의 유령’ 월드투어 주연배우 3인의 대표곡 무대와 비하인드 영상으로 구성된다. 주연배우 3인(클레어 라이언, 맷 레이시, 조나단 록스머스)이 ‘다시 돌아와 주신다면’, ‘바램은 그것뿐’, ‘밤의 노래’ 등 ‘오페라의 유령’ 대표곡을 부르고, ‘오페라의 유령’ 음악감독(데이빗 앤드루스 로저스)이 피아노를 직접 연주한다.
이번 공연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이해 미술관의 역할을 모색해보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국현은 4관(서울, 과천, 덕수궁, 청주)의 특성에 어울리는 다양한 작가들을 발굴해 온라인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윤범모 국현 관장은 “코로나19 어려움을 이겨내고 서울에서 공연 중인 ‘오페라의 유령’을 미술관에 초청해 많은 분들에게 들려드리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미술관은 예술로 일상의 행복을 회복하는 촉매재가 되도록 좋은 온라인 콘텐츠를 지속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연은 12일 오후4시부터 약 30분간 국현 유튜브(youtube.com/MMCAKorea)를 통해 중계된다.
강지원 기자 styl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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