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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관 “전당대회, 영호남 대결로 가지 않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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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관 “전당대회, 영호남 대결로 가지 않을 것”

입력
2020.06.08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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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광주표로 역전 경험…당원을 영호남 가리지 않을 것”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달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21대 4·15 총선에서 경남 양산을에 출마하겠다는 선언을 하고 있다. 오대근기자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달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21대 4·15 총선에서 경남 양산을에 출마하겠다는 선언을 하고 있다. 오대근기자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8월 전당대회에서 영호남 주자 간 경쟁구도가 지역 갈등을 유발할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 기우라고 일축했다. 민주당은 당초 이낙연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장의 당 대표 출마가 유력시 됐으나, 영남권 대권주자인 김부겸 전 의원이 당권 레이스에 뛰어들면서 ‘대선 전초전’으로 과열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김 의원은 8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두 사람의 당권 도전이 본인들 의사와 무관하게 영호남 대결로 흐를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 “그 점에 대해선 별로 걱정을 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과거에는 수도권과 호남이 우리 당원들 비중이 굉장히 높았는데 이제는 전국정당화 돼 있다”며 “우리 당원들이 수준 높은 의사결정을 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과거 노무현 대통령 후보 시절 광주에서 지지를 받아 역전한 경험이 있어 당원들이 영호남을 가려서 보지 않을 것”이라며 “오히려 누가 우리 거대 여당을 잘 이끌어서 국정에 뒷받침하고 당을 잘 추수르는지를 보실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김 의원은 대권 주자들의 전당대회 출마는 적절치 않다는 기존의 주장을 다시 한번 피력했다. 대선 주자가 당 대표가 되면 1년 사이 전당대회를 세 번이나 치르게 된다는 것.

김 의원은 “8월에 전당대회하고 (대선후보 경선 출마를 위해) 내년 3월 9일 그만둬야 하니까 (전당대회가 이어지게 된다)”라며 “미증유의 경제위기가 도래한 상황이고 포스트코로나에 대한 준비가 중요한데 집권당이 1년 내내 전당대회만 하고 있을 수 없지 않느냐”고 주장했다.

이소라 기자 wtnsora21@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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