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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서 시장 상인 속여 430억 가로챈 대부업자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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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서 시장 상인 속여 430억 가로챈 대부업자 검거

입력
2020.06.07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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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경찰청 전경.
전북경찰청 전경.

전북 전주의 전통시장 상인들을 상대로 수백억원대 사기행각을 벌이고 잠적한 대부업체 대표 A(47)씨가 경찰에 붙잡혔다.

전북경찰청은 A씨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 위반(사기) 혐의로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7일 밝혔다. A씨는 전주 전통시장 일대 상인들과 대부업체 직원들로부터 투자 등의 명목으로 현금을 챙긴 뒤 잠적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8일 오전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현재까지 A씨에게 사기 피해를 당했다며 접수된 고소장은 70여건이다. 피해액은 430억원에 달한다. 상인들은 “높은 이자를 주겠다”는 A씨 말에 속아 투자금을 건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사건 전담팀을 꾸려 잠적한 A씨의 행방을 추적해왔다. A씨는 경기도 수원의 한 숙박업소에서 검거됐다.

경찰 관계자는 “고소장 내용을 토대로 A씨를 조사할 계획”이라며 “조사를 마치는 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겠다”고 말했다.

하태민 기자 ham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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