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I “코로나 충격 산업 전반으로 확산… 위축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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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I “코로나 충격 산업 전반으로 확산… 위축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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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6.0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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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FC서울과 전북 현대의 경기. 관리 요원이 텅 빈 관중석을 지키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경기 위축이 심화되고 있다는 진단을 3개월째 유지했다. 다만 지난달 방역체계가 ‘사회적 거리두기’에서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되고 긴급재난지원금이 지급되면서 소비심리는 회복된 것으로 나타났다.

KDI는 7일 발간한 경제동향 6월호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코로나19의 부정적 충격이 산업 전반으로 확산되며 경기위축이 심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폭증했던 3월 “경기 전반이 위축되고 있다”는 평가를 내린 뒤, 4월부터 3개월 연속 “경기위축이 심화되고 있다”고 우려의 목소리를 높인 것이다.

KDI는 구체적으로 “서비스 생산은 대면 접촉이 많은 업종을 중심으로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면서 “제조업 생산은 전세계적인 경기 침체로 주요 수출 품목이 부진한 흐름을 나타내며 큰 폭으로 위축됐다”고 진단했다.

실제 4월 서비스업 생산은 전월 대비 0.5% 증가했지만,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하면 6.1%나 줄어든 수준이다. 제조업 생산은 반도체(-15.6%), 자동차(-13.6%) 등을 중심으로 전월 대비 6.4% 급감했다. 글로벌 금융위기가 한창이던 2008 12월 이후 11년 4개월 만에 최대 하락폭이다.

경기 위축은 고용시장에도 고스란히 반영되고 있다. 4월 취업자 수는 지난해보다 47만6,000명 줄었는데 서비스업, 제조업, 건설업 모두 3월보다 감소폭이 확대됐다.

향후 전망도 암울하다. 5월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23.7%나 감소했으며, 미중 갈등 고조로 대외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KDI는 “코로나19의 부정적 영향으로 (세계경제의) 경기 침체가 가시화되는 가운데, 최근 미중 관계도 빠르게 악화되면서 경기 하방 압력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지난달 소비자심리지수(77.6)가 전월(70.8) 대비 반등하는 등 소비심리는 다소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KDI는 “방역 지침이 생활방역으로 전환되고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이 전국으로 확대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세종=손영하 기자 froze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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