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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년만의 K리그 득점… 울산 우승 도전 길에 꽃 깔아 준 이청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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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년만의 K리그 득점… 울산 우승 도전 길에 꽃 깔아 준 이청용

입력
2020.06.07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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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이청용(오른쪽)이 6일 오후 경북 포항스틸야드에서 무관중 경기로 열린 프로축구 하나원큐 K리그 1 2020 포항전에서 선제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포항=뉴스1
울산 이청용(오른쪽)이 6일 오후 경북 포항스틸야드에서 무관중 경기로 열린 프로축구 하나원큐 K리그 1 2020 포항전에서 선제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포항=뉴스1

‘블루 드래곤’ 이청용(32ㆍ울산)이 국내 무대에서 약 11년 만의 득점포를 가동하면서 지난해 눈 앞에 둔 우승 트로피를 놓친 울산의 정상 재도전 행보에 빛을 밝혔다.

이청용은 6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포항 스틸러스와 현대오일뱅크 K리그1 2020 5라운드 원정에서 전반에만 혼자서 2골을 쏟아내며 울산의 4-0 대승을 이끌었다.

K리그 무대에서 10년 10개월여 만에 터진 이청용의 이날 득점은 울산에겐 더 특별한 의미로 다가왔다. 이번 시즌 첫 번째 ‘동해안 더비’ 승리를 거두면서 지난 시즌 최종전에서 1-4 패배로 우승을 놓친 데 따른 설욕도 확실히 이뤄낸 결과물이라서다.

시즌 첫 동해안 더비에서 이청용의 활약은 군계일학이었다. 전반 24분 페널티지역 오른쪽 부근에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 시도로 영점을 조율한 이청용은 전반 26분 주니오의 헤딩 슈팅이 포항 오른쪽 골대를 맞고 나오자 재빠르게 쇄도하며 강한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K리그 복귀 5경기 만에 터진 소중한 득점이었다. 이번 득점으로 이청용은 2009년 7월 19일 강원FC전 득점 이후 무려 10년 10개월 18일 만에 K리그에서 골맛을 봤다. 이청용은 전반 36분 페널티아크 부근에서 이번에는 왼발 슈팅으로 포항의 골문을 또다시 흔들며 멀티 골을 꽂았다.

이청용은 후반 초반 볼을 다투다 상대 선수의 무릎에 오른쪽 허벅지 부위를 강하게 부딪쳤고, 통증이 심해지자 후반 14분 이동경과 교체돼 해트트릭 달성의 기회를 놓쳤다. 그는 해트트릭 기회를 놓친 것에 대해 “해트트릭보다는 승점 3이 필요한 경기였다”며 “다른 경기보다 더 열심히 준비를 잘했으며, 이길 수 있어서 기쁘다”고 밝혔다.

이날 승리로 울산은 시즌 초반 우승경쟁 구도 유지를 위한 큰 산을 넘게 됐다. 한 시즌 경기가 27경기로 줄어든 와중에 시즌 초반부터 전북은 물론 도민구단 강원, 시민구단 성남까지 선두 경쟁에 가세하며 우승 판도를 예측하기 어려워 진 상황이라 이날 이청용의 멀티 골은 더 반갑다.

다만 이날 후반 14분 포항 팔로세비치와 충돌하면서 얻은 이청용의 허벅지 부근 부상은 변수다. 이청용은 경기 후 “지금은 정확한 상태를 알 수 없고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했다.

김형준 기자 mediabo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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