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곡성군은 도시 청년 곡성 살기 프로젝트 ‘청춘작당 시즌2’를 운영한다고 7일 밝혔다. 도시 청년 30명이 100일간 곡성에서 살며 농촌체험과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농촌에서 새로운 삶을 설계하는 것이 목표다.
참여대상은 곡성군이 아닌 다른 시ㆍ군에 거주하는 만19세 이상 39세 이하 청년으로 오는 19일까지 참여자를 모집한다. 인터뷰 등을 거쳐 참가자를 선발하고 8월 20일부터 11월 27일까지 100일간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청춘작당은 곡성군의 청년 인구 유입 정책의 하나로 지난해 1기를 운영했다. 시즌1에 참여한 청년들은 농촌체험과 함께 지역 청년 농ㆍ창업자들과 다양한 협업을 펼쳤다. 올해는 지난해 경험을 바탕으로 더욱 다양하고 발전된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100일 중 초기 20일은 도시의 삶에서 벗어나 한 박자 쉬면서 자신과 곡성에 대해서 알아가는 시간이다. 이후 50일은 지역 청년농과 창업자들과 팀을 이루어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30일은 팀 프로젝트의 성과와 곡성에서 100일 동안 지내온 기록을 정리해 전시회를 개최한 후 곡성에 정착을 준비하는 시간을 갖는다.
군 관계자는 “청춘작당을 통해 치열한 도시 생활에 지친 청년들이 느리지만 쉼이 있는 곡성에서 살면서 새로운 가능성을 찾을 수 있길 바란다”며 “참여 후 정착을 희망하는 청년에게는 다양한 사업을 통해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하태민 기자 ham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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