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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여행] 캐딜락 XT6로 찾은 영종도의 명소 ‘마시안 제빵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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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여행] 캐딜락 XT6로 찾은 영종도의 명소 ‘마시안 제빵소’

입력
2020.06.06 16:20
수정
2020.06.06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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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딜락 XT6로 마시안 제빵소를 찾았다.
캐딜락 XT6로 마시안 제빵소를 찾았다.

인천 영종도라고 한다면 대다수의 사람들은 모두 아시아는 물론 전세계적으로도 가장 우수한 공항으로 평가 받는 ‘인천국제공항’만을 떠올리게 된다. 개발 및 건설 과정에서 크고 작은 잡음은 있었지만 시설, 시스템, 그리고 안전 및 효율성 등에서 타의추종을 불허하는 공항이라는 것은 분명한 사실일 것이다.

공항의 여러 행정 업무와 항공기의 이·착륙 시의 연이은 소음 등으로 인한 피해를 줄일 수 있도록 넓은 공항 부지를 확보하기 위해 영종도는 대단위 간척 사업을 통해 그 크기가 ‘125km²’까지 대거 확장되었고, 일부 섬과 섬 사이의 갯벌 ' 낮은 깊이의 바다가 사라지게 되었다.

이런 상황에서 영종도의 모습을 하나씩 둘러보게 될 기회가 생겼다. 그리고 유명한 빵집으로 알려진 ‘마시안 제빵소’를 방문하게 되었다.

여유롭게 달리는 캐딜락 XT6

마시안 제빵소는 영종도에서도 가장 서쪽에 위치한 ‘마시안 해변’에 자리한 빵집이다.

그리고 마시안 해변은 인천공항고속도로를 빠져 나온 후에 영종도의 일반 도로와 동네 어귀를 지나야 마주할 수 있는 곳이라 ‘스포티한 드라이빙’을 제시하는 차량으로 마시안 제빵소를 찾게 된다면 그 과정에서 다소 주행 스트레스를 경험하게 될 수 밖에 없는 것이 사실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영종도 일정을 함께 한 캐딜락 XT6는 큰 매력을 제시했다. 그 동안 어쩌면 현재 국내 시장에 판매되는 ‘양산 브랜드’ 중에서 가장 스포티한 성향을 갖고 있는 캐딜락 브랜드지만, XT6는 철저히 부드럽고 여유로운 ‘미국식 3열 SUV’의 아이덴티티를 확실히 제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차량을 다루는 편안함은 물론이고 CDC 서스펜션으로 다듬어진 하체는 고속도로와 일반 도로, 그리고 이곳저곳 덧댄 모습을 볼 수 있는 마을 어귀를 달릴 때에도 무척이나 능숙한 모습을 제시했다. 실제 드라이빙 모드를 ‘오프로드’로 바꾼다면 근래 마주한 캐딜락 중에서 가장 편안하고 여유로운 움직임을 제시한다.

덧붙여 캐딜락 XT6는 패밀리 SUV의 가치 역시 한껏 높인다. 그 동안 캐딜락은 동급에서 공간의 여유가 다소 협소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는데, 캐딜락 XT6는 3열 SUV가 갖춰야 할 공간의 경쟁력을 확실히 제시한다. 3열까지 모두 넉넉한 탑승 공간을 제시할 뿐 아니라 넉넉한 적재 공간을 제공해 다양한 환경에서 최적의 매력을 제시한다.

평일부터 분주한 마시안 제빵소

그렇게 한참을 달려 도착한 마시안 제빵소는 이미 수 많은 고객들이 몰린 모습이었다. 제빵소 앞 주차장은 이미 가득 찼고, 바로 옆 공터에 마련된 별도의 주차장에도 이미 차량들이 자리를 잡은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에 캐딜락 XT6 역시 외부 주차장에 세우고 제빵소로 이동하게 되었다.

약간의 예측 실패였다. 아무래도 마시안 제빵소는 ‘빵’이 주는 매력은 물론이고 ‘해변’의 석양이라는 특별한 강점을 갖고 있는 장소라 해가 중천에 떠 있을 때에는 한가로울 것이라 생각했던 것이다.

그런데 막상 수 많은 사람들이 점심 무렵부터 몰려 있는 것을 보고 다소 놀랐다. 그리고 이런 상황에 맞춰 개개인이 마스크를 챙기는 모습이 무척이나 다행스럽게 느껴졌다. 실제 실내의 테이블에 모든 손님들이 자리를 잡고, 빵을 먹으며 시간을 보내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이 장면만으로도 ‘마시안 제빵소’의 인기와 매력 등을 알 수 있던 것 같았다.

게다가 이러한 존재감은 계산대에서도 볼 수 있었다. 넓게 이어진 바에 계산을 위해 여러 직원들이 대기하고 있는 모습, 그리고 ‘포장 고객’을 위한 별도의 계산대가 마련된 점 등을 보면서 많은 손님들을 동시에 대응하려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고소한 냄새가 가득한 빵

어찌되었든 제빵소의 가장 큰 경쟁력은 ‘빵’에 있어야 한다. 마시안 제빵소에는 각자의 스타일, 그리고 각자의 매력이 담겨 있는 독특한 빵들은 물론이고 전통적인 단팥빵과 식빵 등이 같이 진열되어 고소한 냄새를 풍기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 중에 맛이 궁금해 보이는 빵, 그리고 평소 좋아하는 밤식빵 등을 골라 쟁반에 담았다.

해변을 즐길 수 있는 곳, 마시안 제빵소

마시안 제빵소의 가장 큰 매력 중 하나는 역시 해변을 누릴 수 있다는 점이다.

실제 마시안 제빵소의 뒷 편은 바로 넓게 펼쳐진, 그리고 매력적인 석양을 선사하는 마시안 해변이 마련되어 있고, 제빵소 공간에는 그 해변을 여유롭게 즐길 수 있는 벤치, 테이블 등이 마련되어 있어 그 매력과 가치를 한껏 높일 수 있게 했다.

이러한 구성은 분명 매력적인, 그리고 마시안 제빵소를 더욱 널리 알리게 되는 ‘매력’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이외에도 독특한 마시안 제빵소 10계명을 확인할 수 있었는데 ‘빵이 아니면 죽음을 달라’라는 프랑스 혁명 당시의 민중들의 이야기를 위트 있게 소개한 부분은 상당히 인상적이었다.

매력적인 해변, 그리고 빵을 즐길 수 있는 장소를 찾고 있다면, 그리고 주중 혹은 주말, 서울에서 가까운 장소를 찾는다면 마시안 해변과 마시안 제빵소를 방문하는 것도 분명 즐겁고, 매력적인 선택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한국일보 모클팀 – 김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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