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소 규모 교회와 방문판매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발생이 급증하면서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이 종교 시설 소모임의 취소 및 연기를 강력히 요청했다.
6일 오후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정 본부장은 "최근 인구밀집도가 높고 유동 인구가 많은 수도권 내 종교 소모임, PC방, 학원 등 다양한 장소에서 코로나19가 전파되고 있다"며 "최대한 약속과 모임을 연기하거나 비대면으로 전환하고 음식점, 주점 등 다중이용시설 이용을 자제해달라"고 말했다.
특히 일요일을 앞에 둔 만큼 정 본부장은 종교시설 등의 방역수칙 준수를 강조했다. 정 본부장은 “확진자가 많이 발생한 교회에 대한 조사를 해 본 결과, 교회 위치가 지하이거나 환기가 제대로 되지 않는 밀폐된 환경이 많았다”면서 “부득이하게 현장예배를 실시할 경우 참여자 간 거리 유지가 가능하도록 참여자의 규모를 줄이고, 발열 및 의심증상자는 확인하여 참석을 자제하게 해달라”고 당부했다.
김영훈 기자 hun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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